김만제 전 부총리, 숙환으로 별세
김만제 전 부총리, 숙환으로 별세
  • 구남영
  • 승인 2019.01.3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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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김만제 전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이 31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고인은 한국 경제의 싱크탱크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초대원장, 경제기획원 장관 등을 지낸 대표적인 경제계 원로 인사다.

 그는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로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작업에 참여하던 중 박정희 전 대통령의 눈에 띄어 KDI 초대원장(1971∼1982)을 맡았다.

 이후 한미은행 초대은행장을 거쳐 재무부 장관(1983∼1985),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1986∼1987) 등을 지내며 한국 경제의 사령탑 역할을 했다.

 공직 사회를 떠난 뒤에는 삼성생명 회장(1991∼1992), 포항제철(현 포스코) 제4대 회장(1994∼1998) 등 최고 경영자로도 활동했다.

 제16대 한나라당 대구 수성갑 국회의원(2000∼2004)으로 정계에 진출해 '경제 브레인'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장례는 KDI장으로 진행하며 최정표 KDI 원장과 남상우 KDI 연우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공동장례위원장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최구혜 여사와 아들 성우 씨, 딸 지영·지수 씨, 사위 윤종수·김용성 씨, 며느리 함지은 씨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