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가상현실] 거부하기 힘든 차세대 트렌드
[VR 가상현실] 거부하기 힘든 차세대 트렌드
  • 승인 2016.03.2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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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삼성전자
 
[비즈트리뷴]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9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조사기관마다 차이가 존재하지만 연평균 82% 성장률로 2020년까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합친 전체 VR시장을 최소 700억달러, 최대 1,50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IT업체는 VR이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의 중심이라고 판단하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페이스북은 2014년 VR선두업체를 23억달러에 인수했고, 구글은 보급형 HMD(Head Mounted Display 안경처럼 머리에 쓰고 대형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영상표시장치)기기와 콘텐츠 제작을 위한 360도 카메라를 출시하는 등 대중화 노력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 역시 VR기기를 개발하고 자체적인 생태계 구축에 투자하고 있다.

시장은 이미 개화됐고 공급자 주도로 관련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트렌드에는 크게 이견이 없다.

문제는 대중화 속도다.

장기적으로 대중이 쉽게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와 플랫폼 생태계가 갖춰져야 한다.

신한금융투자 임지용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VR기기의 대중화는 대표 제품 흥행과 가격에서 시작된다. VR산업 역시 초창기에는 다른 IT기기와 마찬가지로 디바이스 중심의 성장이 우선이다"라고 진단했다. 

한국투자증권 유종우 연구원은 이와관련, "현재 판매하고 있거나 곧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VR기기들은 대부분 무겁고 이동이 제한적이라는 form factor의 약점을 가지고 있다"며 "VR기기로 눈을 가리는 방식이기 때문에 사용하는 동안에 장소의 이동이 불가능하고 무거워 장시간 착용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머리에 쓰고 눈을 가리는 form factor의 변화와 사용자의 input기능 개선은 VR기기의 활용도 확대를 위해서 반드시 해결되어야 하는 과제이다. Intel의 RealSense 등의 동작인식 기술이나 MagicLeap 등의 AR(Augmented Reality), 홀로그램 기술을 접목을 통한 form factor의 변화가 이루어진다면 기존의 IT제품이 제공하지 못한 새로운 사용자경험을 제공해 대규모 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출처=KT
 

 [비즈트리뷴 변재연기자 byun6270@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