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1조클럽' 가입한 GS건설, '자이' 브랜드 파워 입증
'영업이익 1조클럽' 가입한 GS건설, '자이' 브랜드 파워 입증
  • 구동환
  • 승인 2019.01.3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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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클럽 가입한 GS건설, 원동력은 '자이(xi)'

[비즈트리뷴=구동환 기자] GS건설이 지난해 영업이익 1조648억원을 기록하며 창사이래 최초 '1조클럽'의 가입했다. 매출도 역대급 성과내며 성장과 수익의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1조달성의 원동력은 GS건설 아파트 브랜드 '자이'다. 자이는 지난해 건설사중 공급규모 1위를 자랑하며 전년대비 7.4% 증가한 7조139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30일 GS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9일 실적발표(지난해)를 통해 매출 13조1416억원, 영업이익 1조648억원, 세전이익 8392억원을 냈다. 이는 2017년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2.5%, 234.2% 증가한 것으로, 세전이익도 흑자전환했다.


매출증가는 주택과 플랜트부문이 견인했다. 특히 지난해 주택사업 호황을 맞아 국내 약 2만 가구를 분양하며 수익개선에 성공했다. 주택사업은 다른 사업보다 원가율이 낮아 수익성이 좋다. 플랜트 부문에서 환입이 이뤄졌다. 쿠웨이트 와라(690억원), 카타르 RRE (170억원), 쿠웨이트 NLTF(235억원) 등에서 계약변경에 의한 환입으로 수익성이 안정화됐다.

 

 


 

지난해 GS건설은 주택공급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2016년 2만6863가구, 2017년 2만4345가구, 2018년 2만748가구 등 3년 연속 2만 가구를 주택 시장에 쏟아냈다.

 

올해도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 중심으로 '자이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공급물량은 지난해(2만748가구)에 비해 39% 늘어난 2만8837가구다.최대 물량이 2017년 2만4345가구보다도 많은 것으로, '주택공급 최대 건설사'의 입지를 다질 예정이다.


주택사업에 비해 해외수주 성과는 기대에 못미쳤다.지난해 목표 수주액(3조1000억원)에 비해 못미친 2조4000억원을 수주했다. 알제리 HMD 프로젝트, UAE 가스 앤 아로마틱스 프로젝트가 올해로 연기, 인도네시아 발리파판 프로젝트 등이 수주 실패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올해는 해외수주액 목표를 지난해 성과(2조4000억원) 대비 43% 높은 3조5000억원으로 잡았다.2월 입찰 예정인 알제리 HMD(2조7950억원), UAE GAP(2조7950억원)과 더불어 인도네시아 타이탄 NCC(4조4000억원), UAE 가솔린 앤 아로마틱스 사업(3조5000억원), 알제리 HMD 정유공장사업(2조7000억원) 등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다수 현장의 수주 성과는 향후 관련 매출을 확대시켜 나갈 수 있다는 측면에서 수주 결과가 보다 중요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GS관계자는 "올해 기존 사업의 내실을 다지면서 수익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노력을 할 것"이라며 "반 세기를 넘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또 한번 도약하기 위해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