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대한항공·한진칼 경영진과 면담..경영투명성 조치 결과 청취
국민연금, 대한항공·한진칼 경영진과 면담..경영투명성 조치 결과 청취
  • 어예진
  • 승인 2019.01.30 04: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즈트리뷴=어예진 기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지난 29일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탁위)의 요구에 따라 대한항공·한진칼 경영진과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서 대한항공·한진칼 측은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설치, 내부통제 강화 등 한진그룹의 경영 투명성 및 소통 강화를 위한 조치에 대해 설명했다.

 

기금운용본부는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탁위)에 면담 내용을 보고했다"며 "향후 기금운용위원회 결정에 따라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 증대를 위해 수탁자 책임 활동을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1일 열리는 기금운용위원회에서는 한진에 대한 경영참여 등 적극적 주주권 행사 여부가 최종 결정될 방침이다.

 

한편, 수탁위도 같은날 저녁 서울 모처에서 대한항공·한진칼에 대한 주주권행사와 관련해 2차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국민연금과 대한항공·한진칼 경영진과의 비공개 면담 결과를 청취와 더불어 단기매매차익 추정치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조양호 대한항공 대표이사에 대한 재선임 안건의 상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탁위는 재선임 안건에 반대의결권을 행사할지에 대해서는 주주총회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지난 23일 1차 회의에서는 다수 위원이 조 이사의 연임에 대해서는 반대의결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