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4분기 실적 기대 못 미쳤어도 걱정 NO”-한화투자증권
“호텔신라, 4분기 실적 기대 못 미쳤어도 걱정 NO”-한화투자증권
  • 김수향
  • 승인 2019.01.2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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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수향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9일 호텔신라에 대해 “최근 시장의 컨센서스가 낮아졌음에도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은 다소 실망스럽다”며 “하지만 글로벌 아웃바운드(국내상품을 해외에 판매) 수요 확대로 인한 수혜가 예상되는 바, 걱정은 이르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0만8000원을 유지했다.
 
호텔신라의 4분기 매출액은 1조1928억원, 영업이익 2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각각 33.7%, 77.4%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4분기 면세점 영업 환경도 나쁘지 않았다. 시장기대치에는 못 미쳤지만, 연간 목표 영업실적은 도달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익성의 경우 일부 판촉 경쟁에 따른 대응으로 인해 악화됐고, 공항점 임대료 증가에 따른 부담이 작용했다”며 “알선수수료의 경우 2분기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따이공을 대상으로 한 과도한 판촉이 제한된 것으로 해석한다”고 전했다.
 
남 연구원은 중국의 전자상거래법 시행으로 인한 실적 감소 우려가 있지만,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면세점 방문객 수 유지 ▲외국인 1인당 매출액 추세 유지 ▲패키지관광객 증가가 따이공 수요 상쇄 ▲따이공 시장이 대형업체로 재편되면서 견조한 채널로 자리매김 할 가능성 등 따이공 매출액 감소를 상쇄할 요인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9년 해외공항적자는 더욱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최근 산업성장 요인은 방문객수 증가가 이끌고 있다”며 “FIT(개별자유여행)관광객이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따이공 매출액 감소에 대한 우려는 과도한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