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온비드, 누적 거래액 70조원 돌파…임대·동산물건 거래 증가
캠코 온비드, 누적 거래액 70조원 돌파…임대·동산물건 거래 증가
  • 김현경
  • 승인 2019.01.2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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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를 통한 공공자산 누적 거래금액이 70조원을 돌파했다고 28일 발혔다.
 
지난 2017년 4월 말 누적 거래금액이 60조원을 돌파한지 1년 9개월 만이다.
 
부동산 시장 거래 위축과 공매자금 대출 규제 등의 여파로 공매시장에서 부동산 매각물건 거래가 감소했지만, 공영 주차장 등 부동산 임대물건과 자동차·기계 등 동산물건 거래 증가에 힘입어 7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온비드 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부동산 매각물건의 거래비중은 29%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감소한 반면, 부동산 임대물건 비중은 18%, 자동차·물품 등 동산물건 비중은 50%로 전년 대비 각각 2%포인트, 8%포인트 증가했다.
 
캠코 관계자는 "온비드 임대물건은 공공기관과 직접 계약을 체결하므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고, 권리금과 보증금이 없는 경우가 많아 창업 시 초기 투자비용이 적다"고 설명했다.
 
인기 동산물건인 관용차는 차량 운행거리에 비해 관리상태가 양호하다는 입소문을 타며 지난해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부동산 매각물건과 대출 감소 등이 공매시장의 공급 및 수요에 영향을 미쳐 지난해 입찰참가자 수와 거래 건수 모두 전년보다 10% 가량 감소해 전체 공매시장 규모는 축소됐다.
 
지난해 온비드 거래물건의 평균 경쟁률은 5.6대1로 2017년도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연말 대전도시공사에서 내놓은 '갑천 3블록 트리풀시티 분양아파트 잔여세대'가 세대당 9238대 1을 기록해 역대 최고 경쟁률을 경신했다.
 
광주광역시도시공사의 '광주 남구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공동주택용지와 희망임대주택위탁관리의 희망임대주택 아파트 등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신규 분양아파트 또는 권리상 하자·융자금이 없는 공실 상태 주택이거나 주택 신축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공공택지라는 장점이 있어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문창용 캠코 사장은 "지난해 부동산 거래 위축 등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의 관심과 성원 덕분에 온비드 누적 거래금액 70조원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 눈높이에 맞춰 온비드 시스템과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함으로써 다양한 공공자산을 안심하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