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노사, 진통 끝 임단협 최종 타결…노조원 93% 찬성
KB국민은행 노사, 진통 끝 임단협 최종 타결…노조원 93% 찬성
  • 김현경
  • 승인 2019.01.25 21: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년 내 개선안 마련 위한 TF 운영키로

[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KB국민은행 노사가 2018년도 임금·단체협상을 최종 타결하면서 19년 만의 총파업 사태를 불러일으켰던 노사 갈등도 마무리됐다.
 
국민은행 노사는 25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2018년도 임금·단체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지난 23일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제시한 사후조정안을 수용했으며, 이날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조합원 찬반투표는 과반수 이상이 참여한 가운데 93.41%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이번 합의안에 따라 노사는 L0 근속연수 인정과 페이밴드 급여체계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기로 했다. 또 5년 내 개선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2014년 입행 직원에 대한 페이밴드 상한을 완화하기로 했다.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는 전 직원이 만 56세가 되는 시기의 다음달 1일로 일원화했다.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는 팀장급 이하 직원은 재택 연수 6개월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점심시간 1시간 보장을 위해 PC오프제를 실시하고, 근로시간 관리 시스템과 유연근무제 TF를 가동하기로 했다.
 
이날 국민은행 노사는 최종 합의를 기념해 여의도 본점에서 '2018년도 임단협 조인식'을 가졌다. 조인식에는 허인 국민은행장과 박홍배 국민은행지부 위원장을 비롯한 노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허 행장은 "미래지향적인 노사 관계를 통해 '고객과 직원 중심의 KB국민은행'을 만들어 가도록 노사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노사관계의 회복과 더불어 조직의 화합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