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무지구 인근 오피스텔 주목, 분양지역 어디?
직업무지구 인근 오피스텔 주목, 분양지역 어디?
  • 구동환
  • 승인 2019.01.2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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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구동환 기자] ‘프리미엄은 아파트’라는 공식이 깨지고 있다.

 

아파트 매매가 상승 여파로 오피스텔 매매가 또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년 치솟는 아파트 값으로 매수 문턱이 높아져 대체재인 오피스텔로 수요가 몰린 데다 고강도 부동산대책으로 아파트 청약 조건이 까다로워지면서 실거주 목적의 수요도 증가한 탓으로 실제 오피스텔 매매가는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25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1.27% 상승했다. 지난 2013년 -0.65%, 2014년 -0.17%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후 2015년 0.84%, 2016년 1.62%, 2017년 1.5%를 기록하며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특히 업무단지와 인접한 오피스텔의 가격 상승률이 뚜렷하다. 마곡산업단지와 인접한 ‘마곡나루역보타닉푸르지오시티(2017년 2월 입주)’의 전용면적 38.33㎡은 지난해 12월 3억35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분양가(2억4437만원) 대비 9063만원 상승한 가격이다. 같은 달 주요 업무지구로 꼽히는 영등포구에 있는 ‘당산역 효성 해링턴타워(2015년 11월 입주)’도 전용면적 28.74㎡가 분양가(1억1487만원) 보다 9013만원 웃돈이 붙은 2억500만원에 거래됐다.

 

업계에서는 직장인 등 1인 가구의 수요가 높아 공실 위험도가 적으며 많은 상주·유동인구에 따라 교통, 문화, 쇼핑 등 주거 환경이 뛰어나다고 평가 받는다.

 

오피스텔 분양시장을 살펴보면 업무지구 인근 지역의 분양성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수원 제3산업단지, 삼성전자 수원디지털시티로 이동이 수월한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오피스텔은 평균 64.82대 1 청약경쟁률로 전 타입 마감에 성공했다. 또한, 지난해 4월 안양 벤처밸리, 안양IT단지 등이 가까운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 오피스텔 청약 결과, 평균 105.3대 1의 우수한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게다가 오피스텔 실거래도 업무단지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월~12월) 서울에서 거래된 오피스텔은 1,940건이다. 이중 서울 3대 업무지구 CBD(중구, 종로구 일원), YBD(영등포구 일원), GBD(강남구, 서초구 일원)에서 거래된 오피스텔 물량이 660건으로 전체 34% 이상을 차지한다.

 

부동산 전문가는 “업무지구 인근 오피스텔은 직장인 수요가 꾸준해 공실률이 낮은 편이어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라며 “또한 업무지구는 지하철역과 인접해 역 주위로 조성되는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 주거 환경도 우수한 편”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업무지구 인근에 분양하는 주요 오피스텔 소개다. 코리아신탁(시행)은 서울 강서구 화곡동 24-92 일대에 ‘우장산 아덴하임’을 분양 중에 있다. 단지는 전용면적 26~29㎡ 189실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별로는 26㎡ 141실, 29㎡ 48실 등 1~2인 가구를 위한 상품으로 꾸며진다. 2023년 개통을 목표로 개발 중인 서부광역철도 강서구청역(예정)이 인근에 들어서 마곡산업단지, 홍대입구, 상암DMC로의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또 지하철 5호선 화곡역, 우장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이며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남부순환로, 공항로도 가깝다. 주변으로 강서구청, 이마트, 홈플러스, NC백화점 등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하며 화곡초, 우장초, 명덕외고 등도 있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 1059 일원에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시티’를 2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7층부터 지상 최고 49층까지 구성되며, 상업시설, 섹션 오피스, 전용면적 19~84㎡ 1050오피스텔로 조성된다. 지하철 7호선 신중동역이 단지에서 바로 연결되며 인근에 부천종합터미널도 가깝다. 명문학군인 옥산초, 중흥초, 중흥중, 부흥중 등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며, 부천중앙공원, 길주공원 등도 있다.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은 2월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11-1번지 외 6필지에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아파트 전용면적 59~150㎡, 총 220가구가 들어서며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9~52㎡, 총 34실 규모로 조성된다. KTX·분당선·1호선·경의중앙선·경춘선 청량리역이 지나는 초역세권 단지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도 도보거리에 위치했다.

 

이테크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에 ‘호매실역 더리브 스타일’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전용 30㎡~67㎡ 총 278실로 구성된다. 삼성디지털시티, 수원산업단지 등 업무단지와 인접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신분당선 연장선 호매실역(예정)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개통 시 강남까지 약 30분 내외에 도달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단지 바로 앞에 대형 수변공원이 자리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인근으로 화서역 스타필드(가칭, 예정)도 조성될 예정이다.

 

SK건설은 인천시 서구 가정동 477-7 일원, 루원시티 주상 1, 2블록에 ‘루원시티 SK 리더스 뷰’ 오피스텔을 공급한다. ‘루원시티 SK 리더스 뷰’는 아파트 2378가구, 오피스텔 726실 등 총 3104세대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단지 내 대규모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조성되는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단지는 인천 지하철 2호선 가정역과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향후 7호선 루원시티역(가칭)이 개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