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기술수출 해지는 반영된 악재" -하나금투
"한미약품 기술수출 해지는 반영된 악재" -하나금투
  • 구남영
  • 승인 2019.01.24 08: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즈트리뷴=구남영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4일 한미약품에 대해 "BTK억제제 기술이전 계약 해지는 이미 시장에 반영된 악재로 큰 악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선민정 연구원은 "한미약품이 일라이 릴리로 기술이전한 BTK억제제의 권리가 반환됐다고 공시했다"며 "하지만 일라이 릴리는 유효성 부족으로 지난해 2월 BTK억제제의 임상2상을 중단했고 시장에서는 그때부터 BTK억제제 관련 가치를 제외했다"고 말했다.
 
선 연구원은 "BTK억제제 권리 반환은 시장에서 이미 알고 있었던 악재로 예정됐던 사항인데 공식적으로 발표됨으로써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본다"면서 "이번 기술반환 공시에 따른 목표주가 하향조정은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포지오티닙은 EGFR 코호트에서 2차 치료제로 실시한 임상 2상 데이터로 올해 연말 신속승인(accelerated approval) 신청이 예상된다"며 "환자모집이 올해 1분기 완료, 하반기 중 중간결과 발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얀센이 진행하고 있는 LAPSGLP1/GCG의 경우 고도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상은 1분기 내에 완료, 당뇨병성 고도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상은 상반기 내에 완료되면 하반기 3상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선 연구원은 "LAPS-Tri agonist는 상반기 중으로 임상 1상 일부 데이터가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개발 중인 다른 신약의) 다음 단계 임상 진입이나 승인 신청서 제출 등 이벤트가 올해 하반기에 집중돼 있다"면서 "한미약품의 연구·개발 모멘텀 고려 시 이번 BTK억제제 기술반환 공시에 따른 주가 조정은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