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 실적은 2019년 상반기가 바닥”-하나금융투자
“지역난방공사, 실적은 2019년 상반기가 바닥”-하나금융투자
  • 김수향
  • 승인 2019.01.2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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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수향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3일 지역난방공사에 대해 “4분기 영업실적 294억원으로 전년대비 41.2% 감소할 전망”이라며 “정부의 물가상승 억제 정책에 도시가스요금과 열요금이 동결되면서 전반적인 실적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는 7만6000원을 제시했다.
 
실적둔화에서 불구하고 매수 의견을 낸 것은 7월부터 열요금 인하 요인이 점차 해소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상반기 실적을 기점으로 점진적인 실적개선이 가능하다”며 “LNG 열량단가가 25.4% 상승했지만 SMP(계량한계요금)가 전년대비 29.5% 개선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올해 열요금 관전 포인트는 3월 요금조정, 7월 변동비 정산’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3월부터는 작년 말 나타난 유가약세가 반영되면서 원가부담이 일부 완화될 전망”이라며 “3월 도시가스요금이 인하되고 열요금이 동결되는 이벤트가 발생하면 일시적 스프레드 개선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다만 이것은 ‘조삼모사’식 증익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본질적인 턴어라운드 여부는 7월에 있을 연료비 정산에서 기대해볼 수 있다”며 “예측하는 게 현실적으로 쉽진 않으나, 인상요인이 발생한다면 2020년 나타날 본격적인 이익개선 시점이 예상보다 다소 앞당겨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