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투자전략] 코스피 2100선 축포는 이르다... 박스권 흐름 예상
[다음주 투자전략] 코스피 2100선 축포는 이르다... 박스권 흐름 예상
  • 김수향
  • 승인 2019.01.1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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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수향 기자] 다음주는 주식시장은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번주 증시 반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확실한 대외 여건이 발목을 잡을 전망이다. 다음 주는 '코스피 2100선 안착 성공을 판가름 하는 한 주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 미국 셧다운, 4분기 실적이 ‘발목’
 
미국과 중국 무역전쟁 완화 가능성으로 인한 호재가 있지만 미국 셧다운과 연준 통화정책 불확실성, 브렉시트 이슈가 하락요인으로 존재하고 있다.
 
길어지는 미국 셧다운은 다음 주 증시의 가장 큰 불안 요인이다. 아직 협상 계획이 없어 다음 주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최장 기록 갱신 중이지만, 더 길어진다면 둔화되고 있는 경기 모멘텀에 추가 하강 압력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백악관은 셧다운이 1주일 늘어날때마다 미국 GDP 성장률이 0.13%씩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중국의 경기부양책은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 공개되는 4분기 중국GDP는 시장기대치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인환 SK증권 시황연구원은 "경제지표가 부진할수록 중국의 경기부양 강도는 더욱 강해질 수 있다"며 " 중국 경제지표 부진을 오히려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다음주 시장의 관심은 실적시즌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4분기는 빅베스 현상(새로운 CEO가 전임 CEO 시절 누적된 손실이나 이익규모를 회계장부상에서 최대한 반영하는 행위) 으로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이 다른 분기에 비해 낮다. 따라서 전체 영업이익에 대한 기대감이 제한돼 실적발표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1조 6400억원으로 지난 9월 51조 6300억원과 비교해 크게 하향 조정됐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시황전략 연구원은 "기관과 외국인 모두 실적 부진에 대해 낮은 민감도를 보이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오히려 미-중 무역분쟁, 미 연준의 급진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 원자재 가격 추가 하락 등 자금 유입을 제한했던 리스크들이 완화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 코스피 밴드 “2050~2150” 예상
 
다음주 예상 코스피 밴드는 2050~2150선이 될 전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투자전략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지수는 좁은 박스권 흐름을 예상한다"며 "심리회복을 위한 미국 및 중국의 정책이 가동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 동안 정책 영향으로 밸류에이션이 낮아진 업종의 정상화가 부각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심리 회복을 위한 미국 및 중국의 정책이 가동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 동안 정책 영향으로 밸류에이션이 낮아진 업종의 정상화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소재나 산업재, 상사, 자본재 관심이 유효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