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주총] 삼성전자, 차기 미래성장동력은 "헬스케어ㆍB2B"
[2014 주총] 삼성전자, 차기 미래성장동력은 "헬스케어ㆍB2B"
  • 승인 2014.03.15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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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014 주총을 통해 모바일 반도체 등의 주력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다. 이와함께 차기 미래성장동력사업으로 의료기기 등 헬스케어와 기업간거래(B2B)사업을 꼽고 역량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은 지난 4일 강남 서초사옥에서 열린 4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세계 경제는 불확실한 요인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며 "위기를 기회로 삼는 도전정신을 발판으로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를위해 부문별 사업경쟁력을 강화해 전자업계 선두 자리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휴대폰과 TV, 메모리 등 주력사업은 프리미엄 제품을 개발하고 기술 경쟁력을 유지해 1위로서의 절대우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또 생활가전, 네트워크, 프린팅 솔루션, 시스템반도체, LED 등 육성사업은 기술 개발과 사업기반을 강화해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을 거듭 확인했다.
삼성전자는 경영환경의 불확실성과 위험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질을 확보해 수익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미래 경쟁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특히 의료기기와 같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신규 사업의 기반을 다지고 기업간거래(B2B) 사업역량도 확충한다. 이와함께 부품과 완제품(세트), 서비스, 솔루션 등에서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차별된 생태계를 구축하고 기술혁신도 꾸준히 이어가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보수한도는 일반보수 300억원, 장기성과보수 180억원 등 총 480억원을 승인했다. 지난해 보수한도인 380억원보다 26.3% 인상된 수준이다.
권 부회장은 "지난해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주주들의 격려와 성원에 힘입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다"며 "안정적이고 차별된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증대에 크게 기여를 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권 부회장은 '배당정책이 불만족스럽다'는 한 개인주주의 발언에 대해 "정보기술(IT)은 급변하는 사업으로 부러워하던 많은 회사들이 급격히 쇠퇴했다"며 "산업특성상 적절한 시기에 연구개발(R&D)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기술 이외 회사 인수합병도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것을 고려해 배당을 결정한다"며 "경영진 목표는 단기적 배당이 아닌 지속적으로 장기 성장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 이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