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취급액 코픽스 4년만 2% 돌파…기준금리 인상 영향
신규취급액 코픽스 4년만 2% 돌파…기준금리 인상 영향
  • 김현경
  • 승인 2019.01.1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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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국내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대폭 상승했다. 이에 따라 오는 16일부터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오를 전망이다.  
 
은행연합회는 지난해 12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2.04%로 전월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고, 잔액 기준 코픽스는 1.99%로 0.04%포인트 상승했다고 15일 밝혔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2015년 1월 2.08%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2015년 7월 2.08% 이후 최고 수준으로, 2017년 9월부터 15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월 잔액 기준과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가 모두 오른 만큼 16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일제히 오를 전망이다. 시중은행은 이날부터 코픽스 변동분을 대출금리에 반영한다.

코픽스는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IBK기업·NH농협·SC제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수신상품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이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되거나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하거나 하락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잔액 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취급액 기준은 잔액 기준보다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며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을 경우 이런 특성을 충분히 이해한 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