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 "노선영 왕따 논란? 오히려 내가 노선영에게 괴롭힘 당했다"
김보름 "노선영 왕따 논란? 오히려 내가 노선영에게 괴롭힘 당했다"
  • 전성환
  • 승인 2019.01.1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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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보름이 1년 만에 반격에 나섰다.


김보름은 11일 방송된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2010년 겨울부터 선수촌에 들어와 합류했다. 그 때부터 올림픽 시즌이 있었던 시즌까지 노선영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보름 "코치가 ‘오늘 한 바퀴 30초에 타라’고 하면 나는 딱 맞춰서 30초에 탔다”며 “그런 날이면 스케이트 타면서 (노선영이) 소리를 지르고 욕하고 천천히 타라고 했다. 나의 훈련을 늘 방해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보름은 “쉬는 시간에 라커룸으로 불러서 괴롭히는 그런 적도 많았다. 숙소에서도 따로 방으로 불러 폭언하는 적도 많았다”라며 “선수들 사이에서 견제는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지만 그 견제가 다른 선수들에게 직접적인 영향 주는 것은 견제가 아닌 피해라고 생각한다. 선수촌은 잘하는 선수들 모아놓고 선의의 경쟁하라는 취지로 만들어졌는데 사실 나는 그 괴롭힘으로 인해서 기량이 좋아질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김보름은 ‘왕따 논란’에 대해 “선생님들이 노선영을 불러서 타일렀다. 그때마다 (노선영의) 대답은 왜 김보름 편만 드느냐는 것이었다. 선생님들께서는 (내게) 그냥 참고 하라고 하셨고 그래서 여태까지 온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노선영은 김보름의 인터뷰에 대해 "저는 별로 할 말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