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움바이오, 이탈리아 글로벌제약사 키에지에 신약 후보물질 7400만달러 규모 기술 수출
티움바이오, 이탈리아 글로벌제약사 키에지에 신약 후보물질 7400만달러 규모 기술 수출
  • 전지현
  • 승인 2019.01.1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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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전지현기자] 국내 혁신신약 개발 바이오 기업인 ㈜티움바이오는 지난해 말 이탈리아 글로벌 제약사 키에지(Chiesi Farmaceutici) 그룹에 주요 폐질환 치료 신약 후보물질(NCE401)을 7400만달러 규모로 기술수출(라이센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신약 후보물질(NCE401)은 섬유증의 섬유증식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TGF-β (Transforming Growth Factor beta)를 저해하는 기전을 가진 약물이다. NCE401은 섬유증을 유발하는 다양한 경로에 작용하여 미충족 의학적 수요가 특히 높은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치료를 위한 신약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원인 불명의 폐 손상 및 섬유화가 진행되어, 5년 내 환자의 60% 이상이 사망하는, 생존율이 낮은 희귀 난치성 질환이다. 기존 치료제는 로슈의 Pirfenidone 및 베링거인겔하임의 Nintedanib 2건으로 2015년 최초로 승인되어 치료제 시장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그 시장 규모는 2015년 약 1조원에서 2025년 약 3.5조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GlobalData에서 예측하고 있다. 기존 치료제는 증상 완화 및 진행속도를 경감 시킬 뿐 근본적인 치료를 통한 생존율 개선 효과가 낮아, 보다 뛰어난 약효와 안전성을 보유한 치료제의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계약에 따르면, 향후 키에지 그룹은 호흡기 질환 치료제 분야 내에서 글로벌 임상 개발 및 상업화를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티움바이오에 계약금 100만달러 지급 후 해당 신약후보물질이 임상 등 각 단계를 통과할 때마다 7300만 달러의 단계별 계약금액과 상업화 이후 로열티를 지급한다. 이에 더불어 티움바이오는 NCE401을 타 섬유증 치료 영역에서 개발하여 파이프라인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   
 
㈜티움바이오 김훈택 대표는 “NCE401은 제한된 치료방법으로 인하여 심각하게 고통 받는 폐섬유증 환자들을 도울 수 있는 잠재력이 높다고 믿는다” 며 “오랜 전통과 호흡기 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보유한 키에지社와 파트너쉽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고, 키에지社와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노력하여 폐섬유증 환자 및 주요 폐질환 환자들을 위한 혁신적 치료제 개발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키에지 그룹의 Ugo Di Francesco CEO는 “이번 라이센스 계약은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호흡기 질환 영역에서의 당사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는 전략적 목표에 부합한다” 고 밝혔다. 키에지 그룹이 개발한 만성폐쇄성질환(COPD) 치료제인 포스터(Foster)는 전세계 및 국내 시장에서 판매 중이며, 2017년 약 8,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