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조종사 힘들다고요?" 노조와 댓글공방
조양호 회장 "조종사 힘들다고요?" 노조와 댓글공방
  • 승인 2016.03.14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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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기장의 페이스북 ㅣ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홈페이지
 
▲ 조양호 회장의 댓글 ㅣ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홈페이지
 
[비즈트리뷴]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이 부기장의 페이스북에 올린 댓글을 놓고 조종사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조회장은 지난 13일 저녁 대한항공 부기장인 김승규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댓글을 남겼다. 김승규 부기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객기 조종사들이 비행 전에 뭘 볼까요"라는 제목으로 비행 전 조종사들이 수행하는 절차에 대해 설명하는 글을 올렸다.

조 회장은 이 글에 대해 "전문용어로 잔뜩 나열했지만, 99%는 새로운 것이 아니며, 운항관리사가 다 브리핑해주고, 운행 중 기상변화가 있어도 오퍼레이션센터에서 분석해준다"고 적었다.

조 회장은 이어 “조종사는 가느냐 마느냐만 결정하는데 힘들다고요?” "자동차 운전보다 더 쉬운 오토파일럿으로 가는데 아주 비상시에만 조종사가 필요하죠”“과시가 심하네요” “개가 웃어요“ ”마치 대서양을 최초로 무착륙 횡단한 린드버그같은 소리를 하네요“ 등의 표현을 썼다.

현재 이 댓글은 삭제된 상태다.

대한항공 사측과 조종사 노조는 현재 2015년 임금협상 결렬로 대치중인 상황이다.

논란은 확산되고 있다.

조종사노조 홈페이지에는 조 회장이 허위사실로 조종사의 명예를 떨어뜨렸다며 조 회장을 고소, 고발해야한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비즈트리뷴 변재연기자 byun6270@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