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상반기 신차 사이클 주목 - 하나금융투자
현대차, 상반기 신차 사이클 주목 - 하나금융투자
  • 구남영
  • 승인 2019.01.10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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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구남영 기자] 하나금융투자 송선재 연구원은 10일 현대차에 대해 " 4분기 실적은 신차 투입 초기의 마케팅 비용 증가와 금융/기타 부문의 부진 등으로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면서도 "1분기부터 해소될 수 있는 이슈"라고 진단했다. 그는 "주가는 상반기 강화되는 신차 사이클(팰리세이드/쏘나타/소형SUV 등)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내용.

□일시적 실적 하회는 1분기부터 해소 가능
 
현대차에 대한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한다. 4분기 실적은 한국 영업일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신차 투입 초기의 마케팅 비용 증가와 금융/기타 부문의 부진 등으로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자동차 본업의 추가적인 악화라기 보다는 신차 사이클 상의 통상적인 초기 수익-비용 비대칭과 비주력 부문의 일시적 수익성 하락이기 때문에 당장 1분기부터 해소될 수 있는 이슈이다. 주가는 상반기 강화되는 신차 사이클(팰리세이드/쏘나타/소형SUV 등)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할 것으로 예상한다.
 
□4Q18 Preview: 영업이익률 2.7% 예상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다(영업이익 기준 -21%). 글로벌 출하/도매/소매판매는 각각 118만대/122만대/118만대로 5%/1%/3% (YoY) 감소한 가운데, 중국을 제외하고 매출액으로 집계되는 출하/도매/소매판매는 각각 95만대/103만대/96만대로 1%/13%/1% (YoY) 증가했다. 매출액/영업이익은 +6%/-10% (YoY) 변동한 25.9조원/6,948억원(영업이익률 2.7%, -0.5%p (YoY))으로 예상한다.
 
내수 영업일수 증가로 지역 Mix가 개선되지만, 기대했던 인센티브 하락과 신차 투입효과가 1분기로 이연된 가운데, 신차 출시 초기의 마케팅 비용의 선반영 등으로 원가율에 부정적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통상 4분기에 비용집행이 많아지는 금융/기타 부문의 수익성도 예상보다 하락한 것으로 추정한다. 영업외 측면에서는 최근 진행된 세무조사로 인한 법인세 증가 가능성이 있는데, 시기/규모가 미정인 바 추정에는 반영하지 않고 있다.
 

□상반기 강화되는 신차 사이클 주목
 
2019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물량 증가율은 0.5%에 그칠 것인바 시장요인에 의한 성장 모멘텀이 약하다. 결국 개별 업체별로 신차 및 신시장 진출을 통한 점유율 상승이 실적/주가 흐름에서의 중요해진 시기인데, 현대차는 상반기 신차 사이클이 양호한 편이다. 전년 말 한국 출시된 대형 SUV 팰리세이드는 그 동안 진출하지 않은 세그먼트 신차이기 때문에 순증 효과가 기대된다(한국 4만대, 해외 3만대(미국 2Q 출시) 등 총 7만대 목표).
 
3월에는 중형 세단 쏘나타가 신형으로 한국/미국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되고, 6월에는 기존 소형 세단을 대체할 소형 SUV가 신규 투입된다. 제네시스 브랜드에서는 G80이 신형으로 3분기 말 출시되고, 첫 SUV 모델인 GV80도 4분기 말 선보인다. 중국에서는 시장수요 하락과 경쟁심화로 당분간 부진하겠지만, 현지 전략차종(ix25/중형SUV/쏘나타 등)의 투입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결론적으로, 2019년에는 한국/미국에서 상반기 모델 라인업이 양호한 가운데, 중국에서의 신차 성과가 추가적인 동인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