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개막] K뱅크, 광화문에 둥지...14일 첫 출근
[인터넷은행 개막] K뱅크, 광화문에 둥지...14일 첫 출근
  • 승인 2016.03.1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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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뱅크 준비법인이 입주한 서울 광화문 더케이트윈타워 전경ㅣ K뱅크 제공
 
[비즈트리뷴] K뱅크 준비법인(대표 안효조)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의 ‘더케이트윈타워’에 사옥을 마련하고 14일 첫 출근을 시작했다.

K뱅크 준비법인 안효조 대표이사는 “대한민국 통신과 금융 역사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광화문에서 국내 처음으로 도입되는 인터넷전문은행을 준비할 수 있게 돼 영광스럽다”면서 “ICT와 금융의 융합을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혜택을 제공하고, 디지털이자와 같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여 금융혁신의 첨병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K뱅크 준비법인은 통신과 금융의 발상지 격인 광화문에서 인터넷전문은행을 통해 새로운 금융ICT 역사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이 ICT(정보통신기술)와 금융의 융합을 토대로 혁신을 선도하게 되는 만큼 K뱅크 준비법인의 광화문 거점 마련은 의미가 깊다.

전신(電信)을 총괄하는 관청으로 대한민국 통신의 시작을 알렸던 ‘한성전보총국’이 1885년 광화문 세종로에 문을 열면서 지난해 개국 130년을 맞았다.

또한 인근의 중구 세종대로(옛 태평로)는 1880~1890년대 근대식 백동전을 제조하던 조폐기관 ‘전환국’이 있었던 곳이다.

K뱅크 준비법인 신사옥은 전용면적 약 2,100제곱미터(640평)로 2개 층에 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ICT 기반의 혁신적인 은행이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기존 금융권과는 차별화된 이색적인 공간도 마련했다.

'아이디어 컨테이너’는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떠오르는 영감을 사방 벽면에 자유롭게 쓰고 그릴 수 있는 브레인스토밍 전용룸이다.
‘테스트 랩’에서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각종 스마트 기기로 개발 중인 서비스를 시험해볼 수 있다. 

한편 K뱅크 준비법인은 이날 1차로 선발된 60여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레드카펫과 SNS 스타 이미지 포토타임 등 재치 있는 출근길 깜짝 이벤트를 진행했다.

[비즈트리뷴 윤민경기자 bnb826@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