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끝내 총파업 돌입…임직원 35% 참여, 업무차질 우려
KB국민은행 끝내 총파업 돌입…임직원 35% 참여, 업무차질 우려
  • 김현경
  • 승인 2019.01.0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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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밤샘 협상에도 합의점 못찾아

[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KB국민은행이 결국 19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노사는 전일 밤 11시경 심야 협상을 위한 사전 회의에 들어갔지만 결국 이견을 좁히는 데 실패했다. 올해 들어 매일 이뤄진 마라톤 협상에도 페이밴드 폐지, 임금피크제 등 핵심 쟁점 사항에서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이다.
 

 

국민은행 노조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송파구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총파업 선포식을 열고, 공식 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이날 파업에 참가하는 임직원은 55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재까지 사측에서 파악하고 있는 파업 참가 인원은 5500여명이지만, 9시부터 총파업이 시작하는 만큼 인원은 더 늘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국민은행의 총 임직원 1만7000여명 중 약 35%가 파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업무상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총파업에 따른 업무 공백과 고객 불편을 고려해 1058개 전 영업점의 문을 열 계획이다. 다만, 일부 업무가 제한될 수 있는 만큼 거점점포 411곳을 운영하고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ATM은 정상 운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