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4Q 실적 부진…올해 카풀 등 신사업 성과는 기대-NH
카카오, 4Q 실적 부진…올해 카풀 등 신사업 성과는 기대-NH
  • 설동협
  • 승인 2019.01.0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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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NH투자증권은 8일 카카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올해 다양한 신사업군의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4.7% 증가한 6248억원, 영업이익은 29.3% 감소한 248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존 추정치 313억원 및 시장 예상치인 333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올해는 카카오의 다양한 사업군(모빌리티, 콘텐츠 등)에서 신규 서비스를 공개, 이들 성과가 실적에도 조금씩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안 연구원은 또, "카풀 서비스의 출시가 지연되긴 했지만 올해 안에 정식 시행될 것으로 본다"며 "전국 택시 요금이 1월 말을 기점으로 인상될 뿐 아니라, 카풀 서비스가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고 앞으로 더 많이 출시될 새로운 공유경제 서비스에 대해 모두 규제를 적용하기도 힘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12월 분사한 커머스 사업의 경우, 카카오톡 데이터를 활용한 선물 기능 강화, 쇼핑 카테고리 확대, 카카오페이와의 연계 등으로 거래대금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안 연구원은 카카오의 엔터테인먼트 사업 상황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카카오M은 김성수 대표를 영입하고 연예인 매니지먼트사(BH엔터, 제이와이드, 숲엔터)를 인수하면서 콘텐츠 전문 회사를 표방했다"며, "카카오페이지의 웹툰, 웹소설을 활용하고 제작 자회사 메가몬스터를 활용해 콘텐츠 제작에도 본격 진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MBC의 '붉은달 푸른해', tvN의 '진심이 닿다'(1월 예정) 등을 시작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