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증시전망] 커져가는 시장 변동성...“미 연준 FOMC 주목해야”
[다음 주 증시전망] 커져가는 시장 변동성...“미 연준 FOMC 주목해야”
  • 김수향
  • 승인 2019.01.0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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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수향 기자]  이번 주 증시 시장은 연이은 악재에 노심초사했다.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며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강해졌고, 글로벌 증시가 동반 부진했다. 또 ‘애플 쇼크’라 불리는 실적 전망 하향 조정으로 인해 국내 증시도 코스피2000선을 내주기도 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발표됐다. 2018년 12월 미국 제조업 경기지수는 54.1로 지난 2016년 11월 이래 2년1개월 만에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3일(현지시간)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이 발표했다. 중국 12월 통계국 및 차이신 구매자관리지수(PMI)는 각각 49.4, 49.7을 기록했다. 20개월 내 처음으로 50선을 하회하면서 중국 역시 경기둔화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눈높이를 밑돌 때마다 글로벌 증시는 추가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예상 수준을 충족해도 경기 우려를 불식시킬 강도는 아닐 것으로 예상되므로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다음 주 시장은 “FOMC를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미 연준위원들의 ‘시그널’을 잘 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FOMC 회의록 공개를 통해 연준의 12월 성명서에 나온 ‘글로벌 경기 및 금융상황을 유의하겠다’는 문구 추가 의미에 대한 배경이 중요하다”며 “2016년과 같이 미국 경기에도 유의미한 하방 압력이 될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면, 금융 시장은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 또한 “금리가 아닌 성장률 전망에 주목해야 한다”며 “2020년의 GDP성장률 전망까지 하향조정 될 경우,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성장률 전망의 개선없이는 완화적 시그널이 나오더라도 주식시장의 상승 모멘텀이 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반대로 경제지표만 견조하다면, 오히려 금리 인상이 나쁘지 않는 뉴스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 주 시장 상승요인으로 ▲중국 및 미국 정책 기대감 ▲미-중 무역전쟁 완화 가능성을 꼽았고, 하락요인으로는 ▲2018년 4분기 어닝시즌 시작으로 영업이익 감소우려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이 있다.
 
다음 주 코스피 지수는 1980~2060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