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매각, 넥슨지티·넷게임즈에 대한 영향 얼마나?
넥슨 매각, 넥슨지티·넷게임즈에 대한 영향 얼마나?
  • 구남영
  • 승인 2019.01.0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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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구남영 기자] 넥슨의 매각소식으로 자회사인 넥슨지티, 넷게임즈의 주가가 3일 상한가로 급등하면서 '넥슨매각 재료'가 이들 자회사에 미칠 영향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증권 손정훈 연구원은 "넥슨은 지난 2017년 기준 전사 매출액의 절반이 중국에서 내고 있으며 장수 게임인 던전앤파이터가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며 "텐센트는 주력 게임인 던전앤파이터의 중국 퍼블리싱을 담당하고 있고, 충분한 현금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게임섹터 내에서는 유력한 구매주체로 보여진다. 향후 중국향 신규게임의 판호 발급이나, 퍼블리싱 측면에서 양사의 시너지가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현 시점에서 국내 상장사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NXC 지분을 텐센트에 매각한다고 가정하더라도 국내 게임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판단된다. 넥슨은 최근 수 년간 PC, 모바일 분야에서 다양한 신규 게임을 출시해왔으나, 주력지역인 중국과 한국에서는 2008년 중국에서 출시된 던전앤파이터, 2006년부터 시리즈로 출시되고 있는 피파온라인이 각각 매출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신규 IP의 파급력은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중국에 외자판호를 신청한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 펄어비스 (검은사막 온라인), 엔씨소프트 (리니지 레드나이츠), PUBG (배틀그라운드) 등과 같은 기업들의 중국지역 확장에 제동을 걸 요인은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넥슨지티와 넷게임즈 역시 중국 지역에서 유의미하게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게임은 없으며 향후 출시될 게임의 중국 진출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넷게임즈의 경우 주력게임인 HIT와 OVERHIT 모두 넷이즈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해당 게임들의 중국 출시 수혜는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