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세상의 변화" 알파고 1승...반도체 산업 수혜?
[인공지능] "세상의 변화" 알파고 1승...반도체 산업 수혜?
  • 승인 2016.03.1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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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유튜브
 
[비즈트리뷴] 이세돌 9단이 9일 구글 딥마인드 기반의 인공지능인 알파고와의 바둑대결 제1국에서 186수 만에 패배한 가운데 인공지능 확산으로 반도체 산업이 수혜를 누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 주목된다.

신한금융투자 이세철 연구원은 10일 "인공지능과 인간의 바둑 대결에서 인간이 패배했다. 이는 인공지능 기술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은 머신러닝 알고리즘 기반으로 시스템에 의해 만들어진 인공적인 지능을 의미하며, 의사결정 프로세스와 학습이라는 기능을 인공적으로 실현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 기술을 뜻한다.

이 연구원은 "인공지능 로봇기술로 생각하는 컴퓨팅 시대 도래 전망"이라며 "향후 반도체는 인공지능 기술 확대에 따라 인간처럼 기억과 연산을 같은 곳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판단된다. 다시말해 로직 제품(CPU/AP)과 메모리(DRAM/NAND) 제품간 통합화가 진행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인간의 두뇌는 대뇌에서 연산과 기억을 동시에 진행하기 때문에 빠른 프로세싱이 가능하다. 또한 인간의 두뇌는 뉴런과 시냅스를 활용해 병렬로 연산하며, 반도체 구조도 인간의 뇌구조를 닮아갈 전망이다.

그는 "알파고의 경우 서버급인 170GB DRAM을 채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중기적 관점 반도체 업체에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인공지능 로봇기술로 움직이는 컴퓨팅 시대도 도래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연구원은 "인공지능과 로보틱스 기술 진화로 사용자의 개입없이 미리 프로그램된 목적에 따라 스스로 움직이는 스마트 Vehicle(자율주행차량, 휴머노이드 로봇 등) 확산도 전망된다"며 "이는 국내 하드웨어 업체들에게 스마트폰에 이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당 관련주로는 고영(무인화), SFA(자동화), 이오테크닉스(원칩화), 유진로봇, 로보스타 등이 있다. 해외 주식으로는 화낙(무인화), 구글 알파벳(인공지능), 엔비디아(GPU) 등이 있다.

[비즈트리뷴 김지원기자 lovelypooh@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