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애, 경영난 제일병원 인수전에 참여하나
배우 이영애, 경영난 제일병원 인수전에 참여하나
  • 구남영
  • 승인 2019.01.0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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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구남영 기자] 배우 이영애가 사실상 폐원 수순을 밟는 국내 첫 여성 전문병원 인수 컨소시엄에 참여해 눈길을 끌고있다.
 
이영애 측 관계자는 1일 "제일병원이 법정관리 신청을 통해 회생절차에 들어가게 되면 이영애 씨 등 몇몇이 병원을 인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애는 자녀를 모두 제일병원에서 출산했다.
 
이영애는 현재도 병원을 종종 이용하고 있어 병원 사정이 어렵다는 소식을 듣고 도울 방법을 모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병원은 저출산 여파에 오랜 기간 경영난에 시달려왔으며, 경영진과 노조간 갈등까지 더해지며 상황이 악화했다. 그 과정에서 간호사들이 대거 휴직하거나 사직했고 병원장은 공석 상태가 됐다.
 
경영난 지속에 경영진이 병원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협상이 지연되면서 결국 해를 넘기게 됐다.
 
한편 제일병원 이사장은 병원 공사비용을 부풀려 100억 원대 돈을 빼돌린 혐의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지난달 17일 제일병원 이사장 이 모 씨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불러 조사했다.
 
앞서 지난해 4월 제일병원 노조는 병원 증·개축 공사비를 부풀린 의혹이 있다며 이 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제일병원은 지난달 30일 홈페이지에 외래 진료가 불가능하다고 공지하는 등 폐원 절차를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