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승차공유 질주] 출시 3개월, 회원수 20만명 '눈 앞'
['타다', 승차공유 질주] 출시 3개월, 회원수 20만명 '눈 앞'
  • 이연춘
  • 승인 2018.12.3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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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이연춘 기자] 교통 스타트업 VCNC가 지난해 10월 선보인 승차공유 서비스 '타다(TADA)'의 질주가 무섭다. 소리 없이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해 10월 초 베타서비스를 시작했고 한 달 만에 10만건의 앱 다운로드를 기록한 바 있는 '타다'. 고객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면서 공유경제 시대에 새로운 아이콘으로 부상할 조짐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택시업계의 '카풀 반대' 집단행동이 거센 가운데 '택시도 카풀도 아닌' 또 다른 유형의 승차공유 서비스가 소리 없이 강하다.
 


타다는 11인승 승합차를 이용한 승차공유 서비스로 출시 3개월만인 현재 22만건을 넘어섰다. 타다 요금은 일반 택시보다 20% 가량 비싼 수준이지만 첫 서비스를 시작 이후 호평이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이동 중 와이파이 제공, 휴대전화 충전 등 서비스 만족도 높은 편이다.

VCNC 측은 재이용률도 80%대를 기록하고 있다. 가입 회원은 18만명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타다 기사들은 배차가 이뤄지면 거부하지 않고 무조건 약속장소에 나타난다. 기사가 목적지를 확인한 뒤 호출을 수락하는 게 아니라 거리에 따라 자동적으로 배차되기 때문에 승차 거부나 골라잡기 없이 빠른 배차가 장점으로 꼽힌다.

차 안엔 공짜 와이파이와 충전기도 갖췄다. 기사를 포함한 렌터카 서비스에 카카오택시와 앱 호출 서비스를 합친 방식의 타다가 긍정적인 입소문의 주인공이 된 가장 결정적인 배경은 승차거부가 없는 '바로배차' 서비스의 존재다.

타다는 서울 전지역에서 출발 가능하며 서울을 비롯해 구리, 하남, 성남, 과천 등 주요 수도권까지 운행한다. 24시간 운영으로 심야시간 이용자도 늘고 있다.

이용객들은 타다의 서비스는 고급형 택시인 카카오 블랙과 비슷하게 느껴졌다고 한 목소리를 낸다 카카오블랙이 고급스럽고 프리미엄을 느낄 수 있는 서비스라면 타다는 조금은 캐주얼한 고급형 택시라는 설명이다.

VCNC는 타다 운행용 차량을 꾸준히 증차해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VCNC 관계자는 "수요에 따라 향후 바로배차 서비스 가능 지역을 늘리고 운행 차량도 더 늘려 나갈 계획"이라며 "소비자 편의와 서비스 질을 끌어올리기 위한 서비스도 발굴 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