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2018 베스트' 발표…1위 '남북·북미 정상회담'
카카오, '2018 베스트' 발표…1위 '남북·북미 정상회담'
  • 설동협
  • 승인 2018.12.3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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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탭에서 지난 21~23일 동안 실시한 '카카오톡 이용자가 뽑은 2018 베스트' 투표 결과 '내가 뽑는 올해의 뉴스'부문에서 4월 판문점과 6월 싱가포르에서 각기 열렸던 '남북·북미 정상회담'이 42%로 1위를 차지했다고 31일 밝혔다.

카카오에 따르면 이번 투표는 총 87만4481명이 참여한 가운데 352만 투표수를 기록, 올해를 대표하는 10개의 키워드가 뽑혔다.
 


먼저 '내가 뽑는 올해의 뉴스'부문에선 1위인 '남북·북미 정상회담'과 함께 올초부터 뜨거웠던 '미투운동(26%)'이 2위, 전국민에게 여러차례 감동적인 순간을 선사한 '평창올림픽 개최(14%)'가 3위를 차지했다.

또, '나를 화나게 한 뉴스'부문은 지난 10월 일어난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이 과반수에 가까운 45%의 득표로 1위의 불명예를 안았으며, '박근혜 정부 사법거래 의혹(13%)', '인천 중학생 추락사 사건(11%)'이 뒤를 이었다.

영화 부문에서는 '또 보고 싶은 올해의 개봉작'으로 영국 록밴드 퀸과 프레디 머큐리를 조명한 '보헤미안 랩소디'가 37%의 득표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3%)', 3위 '신과 함께-인과 연(15%)', 4위 '신과 함께-죄와 벌(11%)' 순이었다.

TV 부문의 '올해의 예능' 투표에서는 MBC의 '나 혼자 산다'가 40%의 지지를 얻으며 MBC '전지적 참견 시점(16%)'과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15%)'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도서의 '내가 뽑는 베스트셀러'에는 올해 페미니즘 유행의 기폭제가 된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28%로 1위를 차지했고, 실제 연간 종합 판매 1위인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15%)'는 2위, 하태완 작가의 에세이 '모든 순간이 너였다(14%)'가 3위에 올랐다.

'자주 사용한 신조어'에는 '갑자기 분위기 싸해짐'이라는 뜻의 '갑분싸'가 33%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가자'를 길게 늘려 발음한 '가즈아(21%)'는 2위, 인사이더(insider)의 줄임말인 '인싸(18%)'가 3위 등을 기록했다.

한편 카카오는 카카오 계정을 기반으로 처음 실시한 투표이벤트에 단기간 내 100만에 가까운 이용자가 참여함에 따라 향후 다양한 여론을 알아볼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