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카카오T 안쓴다?… 카카오택시 호출량 12월 최다
택시기사, 카카오T 안쓴다?… 카카오택시 호출량 12월 최다
  • 설동협
  • 승인 2018.12.2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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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카카오가 '카카오T카풀' 정식서비스 출시 문제로 택시업계와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12월 카카오 택시 이용량이 크게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으로 카카오 택시의 일 평균 호출건수는 165만건으로 집계됐다. 앞서 9월 147만건, 10월 150만건, 11월 156만건과 비교하면 꾸준한 성장세다.
 


또, 택시기사들이 카카오택시를 단체로 보이콧할 것이라면서도 오히려 택시 호출이 실제 승객 운송으로 이어졌는지를 나타내는 '운송률'은 70%를 웃돌고 있다. 카카오택시를 이용하는 택시기사 수도 늘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9월 22만명이었던 카카오 택시의 기사 수는 현재 23만명을 넘었다. 이는 전국 택시기사 수가 약 27만명이라는 점으로 볼 때, 80%를 상회하는 수치다.
     
한편 지난 20일 택시업계는 카카오카풀 서비스에 반발하며 단체 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이에 출·퇴근 대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실로 이어지진 않았다.
 
업계에선 기존 구산업의 저항에도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신산업이 서서히 드라이브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날 택시업계의 파업에 따라 승차공유 업체의 호출량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택시업계가 승차공유 업체들을 오히려 도와준 꼴이 된 것이다.  

카풀서비스 업체 풀러스에 따르면 택시업계의 반발이 이어지는 동안 카풀 이용량이 4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카카오를 비롯한 차량공유업계가 마케팅 강화에 나서고 있어 카풀 이용량은 앞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