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코스닥 유동성 위해 내년 '시장조성자' 제도 시행
한국거래소, 코스닥 유동성 위해 내년 '시장조성자' 제도 시행
  • 김한주
  • 승인 2018.12.2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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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한주 기자]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의 유동성 제고를 위해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3개사를 시장조성자로 선정하고,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40종목에 대한 시장조성을 내년 1월 2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시장조성자(Market Maker)는 거래소와 시장조성계약을 체결해 사전에 지정한 종목에 대해 지속적으로 호가를 제출(계약에서 정한 가격범위 이내로 양방향호가를 상시 유지)한다. 유동성 등급을 평가한 결과, 유동성이 부진한 종목 중 각 회원사가 지정한 종목을 대상으로 한다.

 

시장조성자가 적정가격의 호가를 시장에 상시적으로 제시함으로써, 투자자는 원하는 시점에서 즉시 거래가 가능하다. 또 코스닥 종목의 유동성 개선으로,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 펀드의 투자대상인 고유동 우량종목군에 편입이 기대된다. 우량 코스닥150 종목 중 유동성이 다소 부진한 종목들에 대한 유동성 공급으로 관련 주식선물 상장 촉진도 기대된다.

 

시장조성자는 담당종목에 대한 공식적인 딜러로서 적정가격의 호가를 항상 유지해 가격 급변을 완화하는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 가능성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거래소 측은 "시장조성자 제도의 편익이 코스닥시장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시장조성자 추가 유치와 대상종목 확대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시장조성자 제도를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