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경영승계] 신임 회장, 박정원은 누구인가
[두산경영승계] 신임 회장, 박정원은 누구인가
  • 승인 2016.03.02 15: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박정원 회장 ㅣ 두산 제공
 
[비즈트리뷴] 박용만회장의 바통을 이을 박정원 회장은 사원에서부터 시작해 지난 30여 년 동안 두산그룹의 변화와 성장에 기여하며 준비된 리더로 자리매김 해왔다.

특히 2007년 ㈜두산 부회장, 2012년 ㈜두산 지주부문 회장을 맡으면서 두산그룹의 주요 인수합병(M&A)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한편, 턴어라운드 기반을 마련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일에 핵심 역할을 해왔다.

그는 1985년 두산산업(현 ㈜두산 글로넷BU)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현장을 두루 거쳤으며 결정적인 순간 ‘승부사 기질’을 발휘했다.
일례로, 1999년 ㈜두산 부사장으로 상사BG를 맡은 뒤에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수익 사업 위주로 과감히 정리함으로써 취임 이듬해인 2000년에 매출액을 30% 이상 끌어올린 바 있다. 

박정원 회장은 두산그룹의 신성장 동력 발굴과 인재 육성에도 큰 기여를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정원 회장은 ㈜두산 지주부문 회장으로서 2014년 연료전지 사업, 2015년 면세점 사업 진출 등 그룹의 주요 결정 및 사업 추진에 핵심역할을 했다.

㈜두산 연료전지 사업의 경우 2년 만에 수주 5870여억원을 올리는 등 ㈜두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박정원 회장의 인재 중시 철학은, 현재 구단주를 맡고 있는 두산베어스의 선수 육성 시스템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역량 있는 무명 선수를 발굴해 육성시키는, 이른바 화수분 야구로 유명한 두산베어스의 전통에는 인재 발굴과 육성을 중요시하는 박정원 회장의 경영철학이 잘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학력과 가족관계, 취미

1962년 3월9일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대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고려대학교 경영학 학사학위를 받은 뒤 보스턴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부인 김소영은 공군 참모총장과 제13대 민정당 국회의원을 지낸 김인기 전의원 딸이고 박정원은 슬하에 딸 박상민과 아들 박상수 등 1남1녀를 두고 있다.

성격은 소탈하고 과묵한 성품으로 알려져 있다.

취미는 자타가 공인하는 야구광이다.

[비즈트리뷴 김지원기자 lovelypooh@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