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11일 이사회서 IPO 최종 결정
교보생명, 11일 이사회서 IPO 최종 결정
  • 김현경
  • 승인 2018.12.1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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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 풋옵션 행사 부담으로 작용하나

[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교보생명이 11일 오전 이사회를 개최하고 기업공개(IPO)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오늘 오전 11시쯤 이사회를 열고 IPO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결과는 2~3시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험업계는 교보생명의 IPO 추진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교보생명의 IPO가 수차례 무산되면서 지난 10월 교보생명 재무적투자자(FI)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지분 24%에 대한 풋옵션(투자금 회수를 위한 지분 매수청구) 행사를 통보했기 때문이다. FI가 풋옵션을 행사할 경우 교보생명은 1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을 앞두고 자본 확충에 주력하고 있는 교보생명 입장에서 1조원에 달하는 풋옵션 행사가 부담스러운 만큼 IPO를 통해 FI를 설득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 몇 년간 교보생명 FI는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교보생명에 IPO를 요구해왔다. 풋옵션에도 교보생명이 2015년 9월까지 상장하지 않을 경우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FI가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을 다시 매입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날 IPO가 결정된다면 교보생명은 생명보험사 가운데 여섯 번째 상장사가 된다. 현재 상장사인 생보사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동양생명, 미래에셋생명, 오렌지라이프 등 5개사다.
 
이번 이사회에는 교보생명 상장 주간사인 NH투자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 관계자도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