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철 한컴 회장, "2020년까지 신사업 매출 비중 50% 목표"
김상철 한컴 회장, "2020년까지 신사업 매출 비중 50% 목표"
  • 설동협
  • 승인 2018.12.0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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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이하 한컴그룹) 회장은 6일 "신사업의 방향을 스마트시티에 초점을 두고 추진할 예정"이라며 "오는 2020년까지 그룹 전체 매출의 50%를 신사업으로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신사업 전략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그는 이와 관련해 "공유시대가 오고 있다. 이제는 사원부터 대표까지 모든 것을 공유해야 하는 세상"이라며 "공유개념의 플랫폼시대가 다가온다는 의미"라고 했다.


또, "10년전 '클라우드'라는 단어가 낯설었고 국내에서는 관심을 가지지 못했다"며 "그런 사이 미국 아마존이 클라우드 시장에 뛰어들었고, 지금은 클라우드 시장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그러면서 "이런 아마존이 한국의 IT기업에 손을 건네며 아마존으로 흡수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해 김 회장은 지난 1일부터 상용화 된 5G는 4차 산업혁명을 위한 1차적인 밑바탕에 불과할 뿐, 국내는 아직 그것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데 5G를 활용해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블록체인, 클라우드, 재난안전망 등 스마트시티에 필요한 요소 기술들과 관련된 '한컴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도 공개됐다.회사에 따르면 '한컴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은 사물인터넷(IoT)에서 블록체인, 관제까지 모두 아우르는 최초의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이다.

이 통합 플랫폼은 ▲도시 곳곳의 빅데이터를 수및 및 분석하는 IoT플랫폼 '네오아이디엠'과 '씽스핀' ▲데이터의 분산저장을 통해 정보의 보안 및 신뢰를 담보할 블록체인 플랫폼 '한컴 에스렛저' ▲데이터의 시각화, 실시간 모니터링·공유·확산을 위한 관제 플랫폼 '한컴 인텔리전스 시티 플랫폼'으로 구성된다.

한컴그룹은 향후 인공지능 기술을 고도화함으로써 미래까지도 예측할 수도 있는 스마트시티 플랫폼으로 발전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한컴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을 관련 기업, 연구기관, 지자체 등에 개방과 공유를 통해 스마트시티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초기 진입단계인 국내 스마트시티 시장을 성숙시키고 세계 시장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계열사가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컴그룹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