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CEO 10] 이경섭 NH농협은행장 "원칙에 충실, 신성장동력 찾겠다"
[금융CEO 10] 이경섭 NH농협은행장 "원칙에 충실, 신성장동력 찾겠다"
  • 승인 2016.02.2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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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이경섭 NH농협은행장(58)은 누구보다도 "기본원칙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경영인이다.

그는 금융이 해야할 기본원칙으로 고객의 재산을 안전하게 늘려주는 것, 필요한 자금을 제때 빌려주는 것, 리스크관리,정도경영,사회공헌'을 꼽는다.

이 은행장은  "기본에 충실하다 보면 시장과 고객으로부터의 '신뢰'라는 자산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라고 말한다. 

▲ 이경섭 NH농협은행장 l 출처=NH농협은행
 

이 은행장은 대구 달성고를 거쳐 경북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30여년간 NH농협금융그룹에서 근무한 '정통 농협맨'이다. 

그는 구미중앙지점장, PB사업단장, 금융지주 경영지원부장, 서울지역본부장 등을 거쳐 2014년 1월부터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을 맡았다.  이후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추천을 받아 올해 1월 NH농협은행장으로 취임했다.

이 은행장은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금융권 최초로 복합금융점포를 개설하고, 우리투자증권 인수 및 농협증권과의 통합추진위원장을 맡아 통합 작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국내 최대 규모인 NH투자증권을 성공적으로 출범시키는 등 농협금융의 굵직한 현안들을 순조롭게 마무리하면서 NH농협만의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갖춘 인재라고 평가받고 있다.

그는 2016년 취임하면서 "이제는 과거의 영업방식으로 살아남을 수 없으며 새로운 수익원과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은행장은 "농협은행만의 차별화된 핵심역량을 강화해 새로운 시장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농협금융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회복하기 위한 4대 핵심부문으로 '인력, 문화, 관리, 성장'의 내실화를 꼽았다.

즉 인적역량을 제고하고 조직 문화를 일신하는 한편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확립하고 신성장 동력의 기반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소매금융, 공공금융, 농업금융, 중견·중소기업 등 잘할 수 있는 마케팅 영역에 역량을 결집하고, 은퇴금융과 CIB 범농협 시너지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할 예정이다.

또 올해에는 금융업계의 흐름에 따라 핀테크, 글로벌 등 성장가능성이 있는 신사업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도전할 것이라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비즈트리뷴 권안나 기자 kany872@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