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가맹점協 "카드 수수료 인하, 환영", 본사 '상생안' 촉구
편의점 가맹점協 "카드 수수료 인하, 환영", 본사 '상생안' 촉구
  • 전지현
  • 승인 2018.11.2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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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전지현 기자]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가 오늘 발표된 카드수수료 인하에 대해 환영을 표했다. 하지만 정부의 최저임금 분담에 대한 노력에 대한 가맹본부 차원의 상생안 발표를 재차 요구했다.
 
26일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이하 전편협) 입장문을 통해 "정부의 카드수수료 개편 안을 환영한다"며 "그간 편의점 업계는 소득수준이 영세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업장이 연매출 5억원을 상회해 우대혜택을 받지 못했다. 이는 편의점뿐만 아니라 영세-중소자영업자들의 숙원 사업으로 대기업과 다르게 차별받는 카드수수료 문제를 해갈(解渴)하는 중요한 단초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이 개편안을 ‘무자비하게 인상시키고 있는 최저임금의 해결책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절대불가’하다"며 "올해 최저임금 인상률은 16.4%, 내년은 10.9% 예고됐지만, 카드수수료 약 0.65% 인하로 이를 해결하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애초 편의점 업계는 담배에 포함된 세금을 매출에서 제외시켜 달라’고 거듭 주장해왔다. 정부가 세금으로 걷어가는 비용까지 매출로 판단하는 말도 안 되는 상황에 민관 모두가 공감대를 형성하면서도 문제를 왜 해결시키지 못하는지 이해불가하다"며 "이는 마치 정부의 실책을 카드사에 전가하는 꼴이다. ‘최저임금은 죄가 없다’, 무책임한 정부에 죄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편협은 ▲담배 가격에 포함된 정부 세금 매출에서 제외 ▲5인 미만 영세사업장의 최저임금을 업종별·지역별로 차등 적용 ▲근접출점 방지와 가맹수수료 조정, 위약금 문제 등 편의점 업계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 ▲2020년 최저임금 결정에 현재와 같은 갈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실무자 회의 참석 등을 촉구했다.
 
전편협은 "비록 부족하지만 정부의 최저임금 분담에 대한 노력에 이제는 가맹 본부의 상생을 요구한다"며 "편의점 본사는 가맹점과 동업 관계이면서도 내년도 최저임금 분담에 대해서는 방관을 경고 한다. 정부의 카드수수료 인하 방안 발표와 함께 합리적인 본사 상생 안을 빠른 시간 안에 협의, 발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