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데이터 오픈 랩' 개관…빅데이터 융합·사업화 연구
KB국민카드, '데이터 오픈 랩' 개관…빅데이터 융합·사업화 연구
  • 김수향
  • 승인 2018.11.2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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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수향 기자] KB국민카드가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융합해 분석하고, 빅데이터 기반의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는 '데이터 오픈 랩(Data Open Lab)'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 종로구 ‘타워8’에 문을 연 데이터 오픈 랩은 빅데이터 융합과 산학협력을 위한 빅데이터 공동 연구 공간이다. 누구든 데이터 분석과 융합을 통해 분석 인사이트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수 있다. 
 
 
데이터 오픈 랩에는 국민카드를 비롯해 ▲대학교(성균관대학교, 숭실대학교) ▲데이터 전문 업체(한국정보통신, 나이스정보통신, 비투엔, 투이컨설팅 등) ▲마케팅 제휴 업체(LG전자, 하나투어, 티몬) 등 총 24개 기업과 대학교가 참여한다. 
 
주요 서비스는 ▲다른 업종간 빅데이터 융합 및 공동 연구를 위한 인프라 제공 ▲데이터 보안 강화를 위한 통제관리 기준 마련 ▲다양한 빅데이터 기반 상품과 서비스 개발 및 판매 등이다.
 
특히, 참여 기업과 기관에는 공동 연구 공간을 비롯해 데이터 분석과 융합을 위한 장비와 프로그램들이 제공된다.
 
비식별화와 개인정보가 삭제된 국민카드의 카드 이용 데이터와 가맹점 데이터를 비롯해 산재돼 있던 공공 데이터도 분석할 수 있다.  
   
또 개인정보보호법 등 각종 법령 준수와 데이터 보안 강화를 위한 인프라와 엄격한 통제관리 기준도 마련했다. 
 
클라우드 기반의 본체가 없는 제로PC가 사용되고 고객정보 유뮤와 비식별화 여부 등을 자동 필터링하는 시스템도 가동된다. 국민카드 내부 데이터와 민간기업 보유 데이터 및 공공 데이터 등 외부 데이터는 상호 분리 보관된다. 출입도 권한을 부여받은 인원으로 제한되고, 데이터 접근과 분석 권한 차별화 등 데이터 운영과 관리를 위한 엄격한 내부 통제관리 기준도 수립해 운영한다. 
 
데이터 오픈 랩 개소 초기에는 활용 가능한 카드 매출 데이터와 각종 외부 데이터의 융합과 분석을 진행하고, 이를 활용한 빅데이터 사업 기회를 다각도로 모색한다.
 
향후 빅데이터 관련 법령과 제도가 뒷받침되면 승인 데이터 등 각종 카드 데이터와 공공기관의 통계정보, 민간기업의 매출 정보 등을 결합할 예정이다. 또 이를 통해 ▲가맹점 매출 추정 데이터 상품 ▲소비활동 분석 관련 컨설팅 서비스 ▲상권 영향력 분석 서비스 ▲마케팅 전략 수립 컨설팅 등 빅데이터 기반의 상품과 서비스 본격적으로 개발하고 판매할 계획이다.

국민카드는 앞으로 빅데이터 융합과 사업화를 희망하는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참여 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빅데이터 공동 연구 공간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원유로 불리는 빅데이터의 활용 가치를 높이고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체계적인 빅데이터 사업화를 도모하고자 마련된 것”이라며 “아직 걸음마 단계인 국내 빅데이터 관련 시장과 생태계를 한 단계 성장시키고 카드사에도 빅데이터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