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대한한공] 4분기 영업익 1,498억원...장거리노선 경쟁력강화
[실적-대한한공] 4분기 영업익 1,498억원...장거리노선 경쟁력강화
  • 승인 2016.02.0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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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제공
 
[비즈트리뷴] 대한항공은 지난해 4분기에  1,49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유럽 테러 등 수요 악재 요인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시장개척 노력을 기울여 매출은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며 "유류비 등 비용절감 및 지속적인 효율성 확보 노력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당기순손익의 경우 3분기 대비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환산차익으로 92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여객부문은 중국노선 11%, 구주노선 10%, 대양주노선 10%, 동남아노선 9%, 일본노선 8%, 미주노선 4% 증가하는 등 전 노선에 걸쳐 수송실적(RPK, Revenue Passenger Kilometer)이 견실하게 성장했다. 특히 한국발 수송객의 경우 24% 증가하는 등 전체 수송이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했다. 

화물부문은 중국노선 12%, 대양주노선 9%, 구주노선 2% 등 일부 노선 수송실적(FTK, Freight Ton Kilometer) 증가에도 불구, 최근 주춤한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 회복세로 인해 전체 수송이 전년동기대비 1% 감소했다.

다만, 2015년 연간기준으로는 영업이익(3,950억원)은 전년대비 58%나 급증했으나 순손익은 적자(-4,578억원)를 지속했다.

IATA에 따르면 2016년 세계항공 여객수요는 전년대비 6.9%, 화물수요는 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은 "여객부문에서는 한국발 수요 호조가 기대되는 만큼 신기재 투입을 통한 장거리노선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며, 화물부문에서는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 비중 확대 및 고수익 화물영업 추진을 통해 수익성 제고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별도기준)은 올해 매출목표를 전년대비 6% 늘려잡아 12조300억원으로 설정했다. 영업손익은 전년보다 28% 늘려잡아 7,700억원을 목표를 잡았다. 항공업의 핵심경영변수인 유가는 배럴당 55달러(WTI 기준), 환율은 달러당 1200원을 기준으로 경영계획을 수립했다.
[비즈트리뷴 채희정기자 sincerebiztribune@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