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車보험료 인상 시동…"다음주까지 요율 검증"
삼성화재, 車보험료 인상 시동…"다음주까지 요율 검증"
  • 김현경
  • 승인 2018.11.1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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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손해보험업계 1위 삼성화재가 본격적인 자동차보험료 인상 작업에 돌입한다.

 
삼성화재는 14일 오후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늦어도 다음주까지 보험개발원에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위한 요율 검증을 맡기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일평 삼성화재 자보전략팀장은 "자동차보험 원가 상승 요인이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차보험 요율 인상 요인을 검토했고, 이미 작업을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김 팀장은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 중에는 보험개발원에 요율 검증을 맡길 예정"이라며 "요율인상 수준에 대해서는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등해 영업실적이 적자로 돌아섰다며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한 시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삼성화재가 발표한 3분기 누적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3%로 지난해 대비 5.3%포인트 악화됐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등하며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도 1.0%포인트 상승한 102.7%를 기록했다. 합산비율이 100%를 초과하면 손해액과 사업비로 나가는 돈이 보험료 수입보다 많다는 뜻이다.
 
삼성화재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감소한 9027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