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 "소득주도성장, 정책기조 변화없다"
김수현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 "소득주도성장, 정책기조 변화없다"
  • 김수향
  • 승인 2018.11.1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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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수향기자] 김수현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은 11일 소득주도성장론의 수정 여부에 대해 "속도나 성과의 차이가 있을수는 있지만 큰 틀이나 방향에 대해선 전혀 수정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정책실장으로서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는 분리할 수 없는 일종의 패키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1년6개월간 진행된 정책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며 "경제 하방 압력이 높아진 상황에서 과정 관리를 잘해야 하는 숙제를 2기 팀들이 맡게 되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김 수석은 또 부동산 폭등 책임론에 대해 "제 개인의 책임에 대해서야 언제나 깊이 생각한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이 지난 9·13 대책 이후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고 본다"며 "그러나 앞으로 조금이라도 불안한 여지가 발생한다면 선제적으로 대처해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교롭게 노무현 정부, 사실은 박근혜 정부 후반부터 (부동산 시장은) 상승주기에 들어선 바 있다. 최선을 다해 관리하고 있다"며 향후 청와대의 부동산 관련 업무는 주택도시비서관실을 국토교통비서관실로 개칭하고 기능도 바꿔 경제수석실(윤종원 수석)로 옮기는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 수석은 "무엇보다 먼저 엄중한 민생경제를 책임지겠다"며 "경제와 일자리에 도움이 된다면 누구든 만나고 어디든 찾아가겠다. 그래서 대통령이 직접 경제를 챙기실 수 있도록 가감없이 전하고 건의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경제운용에 있어서는 경제부총리를 사령탑으로 해 하나의 팀으로 일하겠다. 정책실장은 대통령을 보좌하는 사람으로서 부총리의 일을 지원하고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겠다"며 "더 이상 '투톱' 같은 말이 안 나오도록 하겠다. (무슨 일이든 부총리와) 엄중하게 대처하고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수석은 "문 대통령이 자신에게 '사회정책과 경제정책의 통합적 운영이라는 방향을 가져갔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 뜻에는 경제운용에 관해서는 부총리에게 힘을 실으라는 뜻으로 이해했다"며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