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3분기 국내 영업이익… 전년 동기 比 13.8%↑
CJ CGV, 3분기 국내 영업이익… 전년 동기 比 13.8%↑
  • 설동협
  • 승인 2018.11.0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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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체인인 CJ CGV(대표 최병환)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730억원, 영업이익 326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0.2%, 1.2% 늘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국내사업의 경우 9월 추석 연휴 관람객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한 25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추석 연휴가 10월이었던 것에 비해 올해는 9월로 앞당겨지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해외 법인 중에서는 중국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5% 증가한 1,001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배 넘게 성장한 9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말보다는 중국에서의 CGV극장 수가 15개 늘었고, 평균 티켓가격 또한 개선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의 성장세를 시현했다.
 
반면 리라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연결 기준 터키법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떨어졌다.
 
비수기 로컬 흥행작이 없는 가운데 정치적 이슈에 따른 내수시장이 부진하면서 소비 심리도 위축돼 영업손실 폭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현지 리라화 기준으로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향후 환율 변동 리스크가 줄어든다면 터키 법인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베트남에서는 젊은 인구 중심의 영화관 관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매출은 16.9% 성장한 345억원을 기록했다.
 
공격적인 극장 확대에 따른 초기 투자 및 마케팅비 증가, 정부 고위인사 사망 애도기간에 따른 영업중지, 영화 라인업 부진 등 일시적 요인에 따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3% 감소했다.
 
한편 CJ CGV는 국내부문에서는 전통적 성수기인 크리스마스와 겨울방학 시즌을 맞아 기대작들이 연이어 개봉하기 때문에 4분기 영화시장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