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2년간 초저가주 가장 많이 증가…평균 주가 하락도 최고조
코스피·코스닥, 2년간 초저가주 가장 많이 증가…평균 주가 하락도 최고조
  • 김한주
  • 승인 2018.11.05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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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한주 기자] 지난 약 2년간 국내 증권시장에 초저가주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저가주의 평균 주가 하락도 최고조다.

 

한국거래소는 5일 주가 수준이 비슷한 지난 2016년 말과 지난달 31일 기준 유가증권 및 코스닥시장 종목 중 주가 비교가 가능한 총 2019종목(유가증권 860종목, 코스닥 1159종목)의 가격대 분포와 주가 등락을 비교했다.

 

 

이 결과 1000원 미만의 초저가주는 유가증권 시장에서 141.18%(17개에서 41개) 증가했고, 코스닥 시장에서 200% 증가(30개에서 90개)하며 다른 상장종목의 가격대보다 가장 크게 늘어났다.

 

반면 같은 기간 고가주(유가 10만원 이상, 코스닥 3만원 이상) 종목수는 유가증권 시장에서 8.64% 감소(81개에서 74개)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3.23% 증가(62개에서 64개)하는데 그쳤다.

 

거래소 측은 "지난달 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2016년 말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양 시장에서 초저가주 종목수가 각각 141.18%, 200% 증가한 것은 매출 감소 등 지속적인 실적악화로 인한 주가하락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고가주의 평균 주가는 각각 15.92%, 71.59%로 가장 많이 상승한 반면 최저가주는 -43.43%, -49.14%로 가장 많이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31일 기준 100만원 이상의 초고가주 태광산업(55.86%), 롯데칠성(-6.09%), LG생활건강(-21.82%)의 주가등락률 평균은 2016년 말과 비교해 23.86%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