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실적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
금호석유화학, 실적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
  • 승인 2016.01.1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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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석유화학 로고 ㅣ 금호석유화학 제공
[비즈트리뷴] 금호석유화학이 올해 1분기에 불확실성을 해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욱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980억원, 25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매출액 8,992억원, 영업이익 398억원)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4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금호석유화학의 올해 실적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래에셋증권도 4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보고있다.

권영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 393억원, 당기순이익 22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 이라며 "주력제품인 합성고무의 수익성이 낮게 유지된 것으로 보이고, SMP(계통한계가격)가 낮아져 에너지 부문의 이익 기여가 크지 못했기 때문" 이라고 분석했다.

유가 하락과 함께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판매가 부진했고,  실적 개선을 위한 고가 제품/원재료 재고 처리에 따른 일시적 비용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하이투자증권은 금호석유화학이 올해 영업이익 2,217억원으로, 작년 실적 예상치보다 17.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욱 연구원은 "IRSP에 따르면 올해 SSBR/EPDM 등 일부 특수 합성고무는 신증설이 존재하나, SBR/BR 등 범용 합성고무는 올해 세계 생산능력이 작년 대비 오히려 8만톤 수준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SMP 가격 하락으로 기존 예상보다 이익 증가가 제한되겠지만, 올해 1분기말 에너지 부문 증설 완료로 에너지 부문의 연간 이익을 증가시켜 줄 것" 이라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 권 연구원도 "주력인 합성고무 부문의 이익률이 추가로 낮아지기 어려운 수준까지 내려온 것을 감안하면, 금호석유화학의 중요한 불확실성 요인이 제거되기 시작했다" 고 진단했다.  [비즈트리뷴 권안나 기자 kany872@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