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무인항공기(UAV) 양산 계약...5년간 총 4천억 프로젝트
대한항공, 무인항공기(UAV) 양산 계약...5년간 총 4천억 프로젝트
  • 승인 2016.01.1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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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양산 3년간 2300억원 규모
[비즈트리뷴]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말 방위사업청과 우리 군에서 공중감시정찰 역할을 수행할 사단정찰용 무인항공기(UAV) 양산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금액은 4000억원 양산사업 가운데 1단계 양산 2300억원 규모다. 이번 양산작업은 2018년까지 진행된다.

이후 2차양산(2019년~2020년)에 들어가는 5개년 사업이다.

무인항공기는 공중감시정찰 미션을 수행한다. 

▲ 무인항공기 ㅣ 출처=대한항공
 
■사단정찰용 무인항공기란?

이 무인항공기의 국산화율은 95%에 달한다.

국내 자체기술로 개발하면서 그 동안 중앙아시아 및 남미 국가들의 시장개척을 추진했고 해외의 상당수 국가들과 수출 협의 중이다.
사단정찰용 무인항공기는 대한항공 주관으로 지난 2014년 11월 개발됐다. 지난해에는 전투용 적합 판정 및 국내 최초 무인항공기 감항 인증을 받았다. 

사단정찰용 무인항공기(폭 4.2m, 길이 3.4m)는 비포장 야지의 야간 및 안개 상황에서도 자동으로 착륙 할 수 있다.

산악 지형이 많은 환경을 고려하여 급강하 비행능력을 갖추도록 설계되어 협소지역에서도 착륙 목표지점에 정확하게 착륙 할 수 있으며 착륙 후 30M 이내에서 정지한다.

착륙장치는 휠 타입과 스키드 타입으로 교체 장착 할 수 있고, 비상시에는 낙하산을 전개하여 비행체를 안전하게 회수하는 등 군 작전 운용성능 및 신뢰성이 매우 높게 개발됐다.

또 유사성능의 무인기에 비해 소형화로 운영비를 최소화했다. 2 대 동시 비행이 가능하여 24시간 연속적으로 임무수행 할 수 있고 10 KM 밖의 물체를 정밀하게 확인하고 목표물을 자동 추적하는 등 각종 우수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
 
■대한항공의 방산 경쟁력은

대한항공은 1976년 국내 최초 군용 완제기 500MD 헬기 양산을 시작으로 F-5 제공호 전투기 생산 등 국산 항공기 양산 시대를 열었다.

이후 보잉, 에어버스 등 세계적 항공기 제작사의 항공기 국제 공동개발에 참여해 설계 및 생산 능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1990년대 후반부터 무인기 시장의 잠재력에 주목, 이에 대한 역량을 집중했다.

대한항공은 사단정찰용 무인항공기 외에, 중고도급 무인기, 틸트로터 무인기 및 500MD 무인화 사업을 통해 국내 최고의 무인항공기 개발업체로 자리매김했고, 미래 전투환경에 긴요한 저피탐 무인항공기 개발에도 적극 참여중이다.
 [비즈트리뷴 채희정기자 sincerebiztribune@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