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파산 저축은행 공적자금 회수율 40%
예보, 파산 저축은행 공적자금 회수율 40%
  • 김현경
  • 승인 2018.10.2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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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지난 2011년 이후 파산한 저축은행에 27조원이 넘는 공적자금을 투입했지만 올해 상반기까지 회수된 자금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이 예금보험공사로부터 받은 '파산재단별 자금지원 및 회수현황'에 따르면 예보가 저축은행에 투입한 공적자금 27조290억원 중 올해 상반기까지 회수한 자금은 11조2165억원이다. 투입된 공적자금 대비 회수된 자금이 41.5%에 불과했다. 
 

 

파산한 저축은행별 회수율을 보면 부산2저축은행이 10.8%로 30개 파산 저축은행 중 회수율이 가장 낮았다. 그 뒤로 보해저축은행 11.1%, 한주저축은행 13.4%, 부산저축은행 14.3%, 에이스저축은행 17.1% 순이었다.
 
미회수 금액별로는 부산저축은행이 2조7049억원으로 가장 컸다. 토마토저축은행 2조2614억원, 제일저축은행 1조8634억원, 부산2저축은행이 1조654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유의동 의원은 "지난 6년여 동안 예금보험공사가 다양한 방법으로 자금회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자금회수율은 여전히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저축은행으로부터 인수한 자산 중 규모가 큰 자산 매각에 보다 집중하는 등 회수율 제고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