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근 왜 일본행? "가능성 충분한데 망가뜨려" 논문 표절 논란에 "목숨 걸지 않는다"
송유근 왜 일본행? "가능성 충분한데 망가뜨려" 논문 표절 논란에 "목숨 걸지 않는다"
  • 최원형
  • 승인 2018.10.2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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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천재소년` 송유근(20)의 근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스페셜-천재소년의 자화상 스무살, 송유근`에서는 8살에 대학에 입학하는 등 `천재소년`으로 관심을 받았으나 이후 논문 표절 사건으로 인해 박사 학위를 취득하지 못한 송유근의 근황이 공개됐다.

송유근은 만 6세에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이해하고 초중고 과정을 월반해 8살의 나이로 대학에 들어갔다.

이어 그는 지난 2015년과 2016년, 연이어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지며 박사학위를 취득하지 못했다.

방송에서 그는 당시 논문 표절 논란에 대해 "어디 두고 보자는 생각이었다. 세상에 인정받고 싶어 이 길을 가는 것이 아니다. 우주가 좋고, 천체 물리학이 좋아 이 일을 시작했기 때문에 그것에 목숨 걸지 않는다"라며 "나를 증명하겠다는 것에 대한, 다만 그런 생각은 든다. 오늘의 송유근은 어제의 송유근을 뛰어 넘고 싶어 한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송유근은 일본에서 일본 국립천문대의 오카모토 명예교수와 새로운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카모토 명예교수는 송유근에 대해 "가능성이 충분한 청년을 망가뜨리는 것은 한국에서도 마이너스라고 생각한다"라며 "그에게 정신적으로나 학문적으로 지원이 필요하다면 나는 전력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과거 송유근의 어머니 박옥선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유근이는 1학년을 마치던 2006년 말부터 `반복되는 강의실 교육이 재미없다`고 말해왔다”면서 “밤새 실험하고 연구해서 과학자가 되고 싶은데 대학 수업은 전혀 그렇지 않다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