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은 회장 "한국GM 추가지원 재검토"
이동걸 산은 회장 "한국GM 추가지원 재검토"
  • 김현경
  • 승인 2018.10.2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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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한국GM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 여부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2일 서울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GM에 남은 공적자금 4200억원을 투입할지 묻는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의에 이 회장은 "원칙적으로는 (지원)할 것으로 알고 있지만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회장은 "12월까지 납부하지 않으면 10년간 우리나라에서 생산을 한다는 계약 자체가 무효가 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산업은행은 한국GM 경영정상화 합의에 따라 8400억원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이중 절반을 6월 투입했고, 연말까지 남은 절반에 대한 출자를 완료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달 19일 한국GM이 주주총회를 열고 연구개발(R&D) 법인분리 안건을 독단적으로 통과시키면서 산업은행이 한국GM에 대한 추가 지원을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앞서 이달 17일 산업은행은 한국GM이 R&D법인분리 이유를 충분히 밝히지 않았다며 법원에 주총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기각됐다.
 
이날 이 회장은 한국GM이 법인분리 안건을 통과시킨 것과 관련해 "소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