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의원 "출연연 부실학회, 지난 5년간 7억6천만원 예산낭비 "
이상민 의원 "출연연 부실학회, 지난 5년간 7억6천만원 예산낭비 "
  • 백승원
  • 승인 2018.10.2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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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백승원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상민(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을)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출연연의 부실학회 참가횟수는 199건에 달하고, 과제책임자・보직자가 참가한 비율은 85건 42.7%로 나타났다.
 
부실학회는 학문의 발전보다는 참가비 수입 등 영리적 목적이 강하여 발표 또는 심사과정을 부실하게 운영하는 학술대회를 지칭한다.
 
이상민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출연연 25개 기관 중 20개 기관이 부실학회에 참석했고 175명 참가, 199건 출장, 7억6천만원에 달하는 국비가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출연연 기관 중 한국한의학연구원이 26명 참가, 참가횟수 31건, 참가비 1억2천만원 지급으로 가장 많이 참가했고 건설연이 29건, 생기원 23건, 생기연 22건, KIST 15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참가자 중 2번 부실학회에 다녀온 참가자가 14명, 3번 이상 참석한 참가자도 5명이나 있었다.
 
이상민 의원은 ”출연연 건강한 연구문화를 만들고 정착하기 위해서 모범을 보이고 솔선수범 해야 할 과제책임자 및 보직자들의 참석 비율이 43%나 되는 것은 매우 큰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출연연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연구 윤리문제에 대해서 성찰의 기회로 삼고, 연구 윤리 의식을 고취시킬 필요가 있다”며  "특히 출연연의 책임 있는 보직자나 과제책임자들이 솔선수범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 과기정통부는 해외 학술단체에 대한 철저한 검증시을 만들고, 연구의 질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