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CES] 주목할 4대 이슈 "전기차, OLED, 사물인터넷(IoT), 로봇"
[2016 CES] 주목할 4대 이슈 "전기차, OLED, 사물인터넷(IoT), 로봇"
  • 승인 2016.01.06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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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소비자가전쇼) 2016'이 6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에는 전 세계 3600여개 업체가 참석, 저마다 야심작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통상 CES는 TV, 스마트 폰 등 IT제품을 중심으로 신제품 및 신기술이 발표됐다. 그러나 2014년 이후 스마트 카, 웨어러블 기기,드론 등 이종 산업 간에 융합이 트렌드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실제 올해는 가전업체는 물론 스마트카 비즈니스 진출을 모색하는 자동차메이커들이 대거 나선다.

국내기업의 경우 삼성전자와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고정멤버는 물론 기아자동차, 자동차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 환경가전업체인 코웨이 등이 전격 참가한다.

이 행사의 주관사인 미국가전협회(CEA)는 지난해 11월 소비자기술협회(CTA)로 이름을 바꿨다. CES가 가전·IT 영역 뿐만 아니라 스마트카, 사물인터넷 등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CTA는 자동차 관련 업체만 100개사 이상이 참여해 오토모티브(자동차 관련 산업) 전시면적을 지난해보다 25%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번 CES에서 8명의 기조 연설자를 살펴봐도, IT업계 종사자는 3명에 불과하다. 그 밖에 자동차와 콘텐츠업계 종사자가 각각 2명, CES 주관사인 CTA CEO 1명이 기조 연설을 한다.

올해 CES의 이슈는 외견상 지난해의 범주에 머물 전망이다. 지난해의 경우 퀀텀닷TV, OLED, 웨어러블기기, 3D 프린터, 드론, 스마트카 등이 화두였다.

다만, 사업의 방향성과 가능성만 보여줬을뿐 사업의 구체성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는 게 중론이다.

바로 올해는 이같은 화두의 기술들이 구체화되고 이종산업간 융합된 신제품과 신기술들이 "깜짝발표되는 현장"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CES 화두는 =전기차(스마트카), OLED, 사물인터넷(IoT), 로봇, 드론, 가상현실

먼저 스마트 카 등 자동차 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금번 CES에서 벤츠, BMW등 9개 완성차 업체와 115개 자동차 관련 업체들이 참여하고, 전시규모도 2015년 대비 25% 넓어졌다.

또한 폭스바겐 승용차 부분 CEO인 헤르베르트 디이스는 ‘전기 자동차의 미래, IoT와 자동차산업의 시너지’를 주제로 연설을 하고 GM CEO인 메리 바라는 ‘미래 개인 운송수단의 비전’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1월 전기차, 전장 등 자동차 부분에 대한 기술력이 높거나 사업규모를 확대하는 기업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OLED는 이미 우리 생활에 일정 부분 자리 잡고 있다. 핵심은 OLED 산업 규모가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는 점이다. TV부문에서는 LG전자, 삼성전자를 필두로 일본의 파나소닉, 중국 스카이워스 등 OLED TV 신제품이 대거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애플이 아이폰에 OLED 패널을 채택하면서 글로벌 스마트 폰 업체들의 OLED패널 채택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결국 OLED 산업의 성장 속도는 더욱 가파를 전망이다.

사물인터넷(IoT)에 대한 관심도 빼놓을 수 없다.

삼성SDS 홍원표 사장은 ‘IoT 비전의 현실화’ 관련 기조 연설을 할 예정이고, 삼성, LG, 인텔 등 주요 IT 업체들의 IOT 관련 제품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IoT 플랫폼의 선점 경쟁이 가속화 됨과 동시에 사물인터넷 관련 산업의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이다.

로봇도 관심사다.

금년 CES에서 27개의 로봇 관련 업체가 전년비 71% 넓어진 공간에서 전시가 예정되어 있다. 더불어 로봇 가전제품이 새롭게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구글, IBM 등 주요 기업들이 인공지능 영역의 스타트업 기업을 인수하는 등 로봇과 관련된 기술에 시장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다.

금번 CES에서는 스마트 카, 사물인터넷, 로봇 등 하이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들 산업에 대한 내용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높아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제품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한다. 이는 글로벌 저성장과 관계없이 하이테크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대우증권 고승희 연구원은 "이번 CES에서는 스마트 카, 사물인터넷, 로봇 등 하이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들 산업에 대한 내용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높아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제품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한다"고 진단했다.

고 연구원은 "이는 글로벌 저성장과 관계없이 하이테크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산업 간의 융합이 본격화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채희정기자 sincerebiztribune@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