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의원“원전 전력생산량, 태양광에 비해 18배 높아”
주호영 의원“원전 전력생산량, 태양광에 비해 18배 높아”
  • 백승원
  • 승인 2018.10.1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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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백승원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구을, 4선)은 18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국정감사에서 원전의 전력생산량이 태양광의 18배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에너지경제연구원 조용성 원장에게 “이런 분석이 내부에서 나왔는데 국가정책결정자에게 탈원전 잘못됐다고 이야기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또 “70조원을 들여 2030년까지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는 것보다 9조원 들여서 신한울 3,4호기를 건설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더 큰 이득”이라며 탈원전 정책을 비판했다.

 

이에 조 원장은 “의원님의 말씀이 일정부분 맞다”고 답했다.

 

주 의원이 인용한 자료는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지난 5일 발간한 세계원전시장인사이트 ‘원자력 발전과 태양광 발전 전망’ 보고서로, ‘동일한 용량의 원자력 발전설비와 태양광 발전설비를 비교할 경우 이용율에 있어 원전이 6배, 운영이간도 원자력이 3배 길기 때문에 총 전력생산량은 원전이 태양광보다 18배 높다’고 밝히고 있다. 세계원전시장인사이트는 에너지경제연구원이 2012년 7월부터 격주로 발행하는 간행물이다.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주 의원은 “그간 전기요금 인상은 없다는 정부의 입장이 최근에는 2030년까지 10.9% 인상될 것이라고 말을 바꾸었다. 한수원의 발전단가 분석에 따르면 단가가 115~156%까지 인상할 것으로 되어있다”며 전기요금 인상에 대해 더이상 숨기지 말 것을 주문했다.

 

이에 조 원장은 “비용 측면에서는 전기요금 올라갈 수 있지만 에너지전환 통해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로 전환했을 때 가져오는 사회적 편익이 있다”고 답변했다.

 

답변을 듣던 주 의원은 “듣기 애처롭다. 우리 사회 숱한 전문가가 아니라고 하는데 똑같은 말만 되풀이한다. 중요한 국가정책 전환은 두고두고 족보에 남을 것”이라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