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창사 45주년의 다짐..."수송보국"
조양호, 창사 45주년의 다짐..."수송보국"
  • 승인 2014.03.0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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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항공기 180대이상 보유, 노선망 140개 도시로 확장

대한항공이 창사 45주년을 맞아 초인류 항공사로 도약하기위한 목표를 내놓았다. 조양호회장은 다시 '수송보국'이라는 소명을 임직원과 함께 새겼다. 
 
대한항공은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를 꾸준히 도입해 항공기 보유대수를 2019년까지 180대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글로벌 항공시장 공략을 위해 노선망을 미주와 중앙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으로 확대, 2019년까지 운항 도시를 전세계 140개 도시로 넓혀가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969년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하면서 창립했다. 설립 초기 8대의 항공기로 운항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약 150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1970년대 태평양, 유럽, 중동 노선을 잇따라 개설했고 80년대에는 서울 올림픽의 공식 항공사로서 국가 위상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1990년대에는 굳게 닫혔던 베이징과 모스크바 노선을 열었으며, 2000년 세계적인 국제 항공동맹체인 '스카이팀(Skyteam)' 창설을 주도했다. 2013년엔 체코항공 지분을 인수했다.
 
조양호 회장은 3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에서 열린 창사 45주년 기념식에서 "한진그룹의 창업이념인 '수송보국'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국가에 대한 기여를 나타내고 있으므로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한마음으로 지속 성장 하고 사랑받는 대한항공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우리의 숙명이자 45년의 역사를 잇는 소명"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소치 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한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경기에서 개개인이 '하나'를 이뤘을 때 어느 팀 보다 강했던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한마음으로 밀어주고 이끌며 진정한 '하나'를 이루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 회장은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다음 대회에서 메달을 보장하지 못하듯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과거의 성공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현재에 자만하지 말고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스스로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소치 폐막식에서 차기 개최지로 평창이 울려퍼질 때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감격을 느꼈다"며 "대한항공 전 임직원도 한마음으로 목표를 향해 나간다면 50주년에 맞춰 설정한 비전을 반드시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