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 지난해만 3조2754억원 걷혀.."사상최대치"
주세, 지난해만 3조2754억원 걷혀.."사상최대치"
  • 백승원
  • 승인 2018.10.1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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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백승원기자] 지난 10년 동안 주류에 붙는 세금이 31조632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이 국세청의 ‘주류 출고량 및 과세표준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07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주세가 2조610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2조5227억원이었던 주세는 2014년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했고, 2017년 사상 최대인 3조2754억원을 기록했다. 2007년 대비 7527억원(29.8%) 증가했다.
 
특히, 전체 주세의 82.8%를 ‘맥주’와 ‘희석식 소주’가 차지했다.
 
맥주의 경우 지난 10년 동안 전체 주세의 절반에 가까운 14조6228억원(46.2%), 희석식 소주가 11조5999억원(36.6%)이었다.
 
뒤를 이어 수입분이 3조744억원(11.7%), 위스키 4499억원(1.42%), 과실주 2840억원(0.89%), 탁주 1884억원(0.59%)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증가폭은 수입분이 95.3% 가장 높았다.
 
수입분은 2605억원에서 5089억원으로 95.3%(2484억원) 증가했으며, 희석식 소주는 9073억원에서 1조2431억원으로 37%(3358억원) 늘었다. 맥주는 1조1241억원에서 1조3856억원으로 23.2%(2614억원) 증가했다.
 
1170억원이었던 위스키는 작년 43억원으로 27분의 1(1127억) 수준으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경기 불황과 달라진 음주문화 등의 여파로 보인다.
 
지난 10년 동안의 주류출고량(주정포함)은 전체 4242만9423㎘으로 연평균 424만2942㎘로 나타났다.
 
출고량은 맥주가 51.3%(2179만1571㎘)로 가장 많았다.
 
이어 희석식소주가 24.5%(1036만6270㎘), 탁주 9.4%(401만179㎘), 주정 7.6%(325만3853㎘), 수입분 5%(215만9784㎘) 순이었다.
 
탁주는 2007년 대비 17만2342㎘에서 40만9407㎘로 137.5%나 크게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