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의원 “재외공관장 車 반 이상이 1억원 이상”
이인영 의원 “재외공관장 車 반 이상이 1억원 이상”
  • 강필성
  • 승인 2018.10.1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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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강필성 기자] 외교부의 재외공관장 외제차량 중 절반 이상이 1억원을 상회하는 외제 고급차량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외교부로부터 제출 받은 재외공관 공용차량 현황에 따르면 재외공관장 외체차량 중 58.5%(41대 중 24대)는 평균 1억을 상회하는 벤츠S클래스, BMW7시리즈 등 외제 고급 대형 세단이었다”고 밝혔다. 


171개 재외공관장 차량 중 130대가 5000만~1억원 사이인 에쿠스, 제네시스, K9 등을 이용하고 있음에도 일부 재외공관장들이 평균 1억5000만원에 육박하는 고급 대형 세단을 운용하는 것은 형평성의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현지 부품 조달, 서비스 애로지역의 경우 차량 유지 차원에서 불가피하게 외제차량을 사용하는 것은 인정하지만 국산 대형 세단과 가격대가 비슷한 차량도 구매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급 대형 세단을 굳이 운용하는 것은 국민정서상 세금 낭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특히 캐나다 대사관은 현지 시장에 현대차 제네시스(AWD모델 포함)가 공급되고 있음에도 기후 및 도로사정, 국산 4륜구동 차량 부재를 이유로 외제차량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현지 차량 가격을 비교했을 때, 제네시스와 약 2만4000달러 차이로 워하 약 2000만원 차이가 나는데 이는 명백한 재외공관 차량관리 규정 위반이다”라고 덧붙였다.